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바탕 영화!

박윤선 기자 승인 2020.09.11 08:36 | 최종 수정 2020.09.11 08:41 의견 0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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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박윤선 기자]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를 연장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강화된 정책으로 인해 밤 9시가 되면 도심은 어둠 속에 잠긴다. 사람들은 귀가를 서두르고, 되도록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자 최선을 다한다. 

집안에서만 생활한다는 것이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집안에서 보내는 하루를 최대한 즐겨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영화만 한 것이 없다! 집안에서의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흥미진진 실화 바탕 영화들! 

1. 집으로 가는 길 

감독 방은진/출연 전도연, 고수/ 2013.12.11. 개봉 
전도연과 고수가 주연을 맡은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장미정씨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 당시 주부였던 장미정씨는 남편 지인의 부탁으로 돈을 받고 가방 하나를 가지고 오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운반하던 가방에는 마약이 들어있었고, 그 바람에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다. 말 한마디도 통하지 않는 낯선 프랑스 교도소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던 그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장미정씨의 억울함과 처절함을 사실적으로 그려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2. 조디악 

감독 데이빗 핀처/출연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2007.08.15. 개봉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조디악’을 소재로 한 영화 ‘조디악’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 3대 신문사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친애하는 편집장님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라고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3건의 살인사건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범인은 함께 동봉한 암호문을 신문에 공개하면서 살인을 계속할 거라고 협박한다. 그 당시에 범인이 보낸 암호를 풀기 위해 최고 전문가가 모두 투입됐지만, 그 어떠한 단서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 사건의 범인은 잡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미세 사건으로 남아있다. 

3. 변호인 

감독 양우석/출연 송강호,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2013.12.18. 개봉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1981년 부림사건은 그 당시에 공안당국이 부산에 있던 한 독서모임 회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체포하여 고문하고 감금했던 사건을 말한다. 故고무현 전 대통령이 그 당시 피해자들의 무료 변론을 맡았는데, 극 중 송강호가 그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는  2014년에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4. 허스토리 

감독 민규동/출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2018.06.27. 개봉 
1992~1998 6년의 기간,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스토리’ 위안부 문제를 다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9.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스토리는 물론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한 영화 ‘허스토리’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생생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5. 덩케르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출연 톰 하디, 마크 라이런스, 핀 화이트 헤드/2017.07.20. 개봉 
세계적인 감독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소재로 한다. 영화의 배경인 '덩케르크'는 프랑스 북부, 벨기에 접경 지역 인근에 있는 도시이며, 파리 북쪽 270km, 벨기에 국경에서 14km 지점에 있고 도버 해협과 맞닿아 있다. 연합군은 이곳에 약 9일 동안 고립되어 있었다. 

이 영화는 덩케르크에 고립된 연합군 병력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우선으로 구조해야 했던 영국군 장병들의 탈출 과정을 그렸다.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왜곡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이 영화는 영상미는 물론 긴장감과 서스펜스까지 존재하여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만약 오래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무료함을 느낀다면, 영화 ‘덩케르크’로 잠시 그 기분을 날려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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