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는가베학원 김현주 대표, 미래 사회 리더는 ‘사회성을 가진 창의력 인재’

대한민국 유아교육 “사회성 가진 창의력 교육으로 실질적인 대변혁” 필요
“좀 제대로 하자” 대한민국 유아교육 ‘사회성과 창의력’

최현종 기자 승인 2021.04.24 14:56 | 최종 수정 2021.04.24 15:03 의견 0
노는가베학원 김현주 대표

4차 산업 혁명시대 밥 먹고 살기 힘든 시대가 왔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4차 산업 혁명시대 로봇과 AI 인공지능이 대체 되는 세상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불과 10~20년 후의 삶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속도로 변혁해 가는 인공지능의 시대로 변할 것이다.

AI가 우리 삶의 대부분을 관여하고 지원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고, 불행하게도 일자리의 많은 부분은 AI로 대체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대체 우리 아이 교육 어떻게 해야 사회와 자신을 이롭게 하면서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가는 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우리 아이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능력은 어떤 능력이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 것인가?필자는 아주 시급하게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변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유아 시기의 아이들의 뇌는 어른의 1년 치 경험을 하루에 다 할 만큼 스폰지 두뇌다. 또한 이 시기에 체득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하고 결정하는 패턴은 평생의 패턴이 된다. 그래서 ‘공부는 알아서 하는 거야’, ‘유아기 때는 많이 놀려야 해’ 혹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시대의 변화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생각이다. 유아기 교육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그러나 가르치는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주입식 암기식으로 단순히 외우는 방식이 아닌 생각을 만드는 창의력 교육과 공감하는 사회성 교육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을 보라. 10년전과 전혀 다를게 없다. 본질적인 변화 없이 겉과 디자인만 바뀌었을 뿐 기계적으로 찾고, 쓰고, 외우고, 문제 푸는 것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근본적으로는 과거의 주입식 교육에 IT적인 기계적인 요소가 플러스 된 것뿐이다. 모든 문제 해결은 ‘인식’으로부터 바뀌는 것이기에 먼저 창의력을 배워본 적 없는 부모부터 창의력과 사회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자

“10년 안에 내 손에 컴퓨터를 만들겠다” 실행에 옮긴 스티븐 잡스

페이스 북 창시자 주크 버그, BTS(방탄소년단), 일론 머스크, 스티브잡스 등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역사를 새로 쓴 창의력 리더들이다. 방탄 소년단의 리더는 작사 작곡으로만 수억을 벌어들이고 있고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1. 2등을 다툴 정도였으며 방탄 소년단 프로듀싱 방시혁 역시 서울대 생이다.

공부는 기본이다. 공부보다 더 높은 능력이 창의력이다. 또한 그 높은 창의력을 본인을 위해서가 아닌 사회를 위한, 즉 사회성을 가지게 될 때 사회 리더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능력이 너무나도 중요한데 왜 우리는 공부(대학)에만 치중 되어 있을까? 공부보다 더 높은 능력은 왜 교육 받지 못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연, 창의력이 교육으로 가능할까? 충분히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엘시스 폴 토랜스, ‘미국 창의성 교육의 대가이자 창의력 연구소 설립자’
“창의성은 직접적인 교육이 수반 될 때 발달이 이루어진다”

마크 런코 교수, ‘미국 재널의 편집자이자 사우스 오래건 대학 교수’ 
“창의성은 트레이닝을 통해 창의력 향상이 발휘된다”

겐리히 알츠슬러, ‘창의적 문제해결 이론 창지자’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창의력과 사회성 교육은 어떤 교육을 통해 가능할 것인가?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 심한 경쟁을 뚫고 들어가는 학원들은 대부분 창의적인 수업 방식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무조건 외우고 숙제 내주고 수학 문제를 미친 듯이 풀게 해서 반복 학습을 하는 수업 방식이다.

그리고 나만 문제를 잘 풀면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논술시간에만 중요한 것이 되어 있다. 이렇게 공부하는데 과연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의력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까? 또한 미술교육은 어떨까? 창의력... 창의력... 창의력을 매스컴에서 말하니 미술교육을 해볼까 했더니 유아기 아이들의 생각은 모두 다른데 모든 결과물이 똑같다.

뭘 할 것 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정해진 목표에 정해진 재료로 예측가능하고 반복 재생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미술 재료들이 많은데 학원에서는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고작 몇 가지의 재료만을 사용한다. 이것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미술교육인가?
  
“창의력이란, 국어사전으로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새로운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공감하고 융합하는 힘,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방식처럼 찾고 외우고 푸는 기계적인 방식으로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력을 발전 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력은 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바로 유에서 나를 통해 재창조 되는 것이다.  또한 그 결과물의 질이 높은 수준으로 해결되어 좋은 체험으로 계속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력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생각의 양과 질을 늘려야 하는 것이고 그 방식은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바로 ‘생각하는 교육’ 이여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 과목일 경우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있어’라고 가르치지 말고 그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생각의 양과 질을 늘려주는 창의력 교육을 해야 한다. 즉 먼저 ‘시계는 왜 있을까?’ 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시간의 본질(개념과 필요성)을 생각하게 하고 본인의 시간을 읽게 질문하고 유도한다면 아이는 ‘시간의 개념’을 시계 밖으로 꺼내어 자신의 생각에 융합하여 생각의 양과 질을 높이는데 사용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교육방식으로 창의력이 훈련되고 개발되는 것이다. 우리 본원 논술가베 수업중에 4세 아이에게 “행복하면 무엇이 떠오르니”? 물었더니 “껌”이 생각난다고 한다. 왜 행복하면 껌이 생각하냐고 되 물어더니 “언니와 손잡고 껌 씹을 때 행복해서요” 하면서 언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을 그리고 만들었다. 이 아이는 행복의 가치를 자기가 경험한 생각의 양과 질을 통해 재해석한 창의적인 아이이다. 

부모님이나 사회에서 얘기한 거창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단어들을 나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얘기하였다. 이런 아이가 바로 창의력이 높은 아이이며, 사회성을 가진 창의력을 계속 훈련시켜 나간다면 나의 행복을 통해 사회를 이롭게 하는 진정한 사회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문제와 해결의 연속임을 모두가 안다. 또한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도 모두가 다  안다. 그렇다면 AI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가를 꼭 생각해봐야 한다. 글과 문제를 기계적으로 외우고 푸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에 계속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교육 시스템에 우리 아이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