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에게 두려운 서류전형, 서류탈락으로 고배 마시면 좌절은 금물

최정인 기자 승인 2021.08.18 05:23 의견 0

[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서류합격은 운이 필요한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줄이는 등 고용한파가 닥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에도 취업난으로 고통 받던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생활을 위해서 취업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도 열심히 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찾고, 공부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런 취업의 첫 관문이 바로 서류전형인데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서류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시작부터 좌절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본인의 스펙이 부족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안 좋아서 떨어졌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서류합격은 정량적인 스펙과 정성적인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명확한 합격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서류전형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기준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서류합격의 운은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는 기회

같은 스펙의 지원자가 같은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번엔 합격하고, 다음엔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서류전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는 것이 반드시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고,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자신이 왜 떨어 졌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이런 불편함으로 인해 탈락이라는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스펙을 보강하고, 서류를 다듬는 것 말고는 지원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대해 전문가의 첨삭을 받고, 스펙을 더욱 보완한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서류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류합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운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는 기회이다.

지원자와 같은 성향 좋아하는 인사담당자 만날수록 합격률 높아져

자기소개서라는 것은 정성적인 경험과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담당자가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읽었느냐에 따라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뉠 수 있다. 또한 채용하고 있는 포지션의 매니저가 어떤 성향의 인재를 선호하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지원자와 같은 성향을 좋아해주는 인사담당자가 그리고 매니저와 만나야만 합격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누가 보더라도 좋은 스펙을 갖고 있고 뛰어난 작문 실력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더라도 불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운이 좋아서 자신과 같은 성향을 좋아하는 담당자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가 보더라도 부족한 스펙과 관심을 기울이기 힘든 자기소개서는 운이 따르더라도 합격이라는 기회를 잡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불합격의 원인,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

그렇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불합격의 원인을 자신의 탓이라고 좌절만 하기보다, 부족한 것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운이 좋지 않았다라고 가볍게 넘기는 것도 한가지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과 잘 맞는 기업과 담당자를 만날 때까지 서류전형을 이어나가며 조금씩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다 보면 사회로 나아갈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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