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기술은 점차 진보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편해지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이라 전망되고 있지만 아직은 먼 미래로만 보인다. 하지만 이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은 노동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유를 쟁취하고 있다.

과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출근해서 많은 시간을 근무하던 것에 비해, 현대 사회는 자유 출퇴근과 재택 근무, 주 5일제에서 주 4일제로 향해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근로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디지털노마드’의 탄생이다. ‘디지털노마드’란 일과 주거에 있어서 유목민(nor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주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이들을 뜻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여행지나 카페, 자신의 집 등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생겨나고 있는 근로 형태이다. 주로 프리랜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디지털노마드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업으로 디지털노마드로 활동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 인터넷 카페의 바이럴 마케팅

과거 직장인이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대리기사나 집에서 하는 소일거리 정도 밖에 없었다면, 최근에는 직장인들도 할 수 있는 수익 창출 방법이 늘어나고 있기에 가능한 변화이다.

또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 환경 역시 이런 디지털노마드에 관심을 높이게 되었다. 언제까지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퇴직 후에 무엇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직장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런 이들이 나타남에 따라 디지털노마드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수익 창출 방법과 플랫폼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노마드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워드 광고 플랫폼이 있다.

광고 회사에서 직접 광고 채널을 만들어 광고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들에게 리워드를 제공해주며 각자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 그리고 인터넷 카페 내에서의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AI 학습용 데이터 필요, 데이터라벨러 직업 부상

실제로 이런 광고 수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각종 전자책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수익형 블로그 만들기’, ‘광고 수익으로 부업하기’와 같은 키워드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런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대해 진입장벽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수익모델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데이터라벨링’이다.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들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런 데이터들을 인간이 가공해주어야 하는 작업을 바로 ‘데이터라벨링’이라 한다.

간단한 작업부터 복잡한 작업까지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가정주부나, 은퇴 후 노인 층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는 ‘데이터라벨러’라는 전문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처럼 디지털노마드는 머지 않아 우리 사회의 한가지 근로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21 뉴스 최현종 기자 tt29@naver.com 최현종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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