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아동(10세 이하) 발달 위한 교육’

최현종 기자 승인 2021.06.20 20:07 | 최종 수정 2021.12.12 19: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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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아동(10세 이하) 발달을 위한 교육에 있어서 입체조형활동을 중심으로 한 예체능 활동과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있어서 공간감각(sense of space)의 중요성

아동(10세 이하) 학업성취도는 그 학습 방법이 전환되는 특성이 반영되어야

교육부(2021년 6월 2일)는 202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2020년 11월 25~26일), 코로나19로 인여 학업 성취도가 저하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물론,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또래 집단과 관계를 형성하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방법인 ‘교과서(책) 학습 방법’으로 전환해야 하는 10살 이하 학생(유치원 포함)의 학업성취도는 더 크게 저하 되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유치원 과정을 통하여 글자를 배우고 책으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습득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특징은 아동이 성장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성과 직업선택을 위한 학교 교육의 다양성을 어떻게 확보해 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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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은 ‘문자(책)에 기초한 영상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10살 이하에서는 ‘문자(책)에 기초한 학습 방법’을 배우기 위해 진행되는 ‘또래 집단 관계 학습과 교사와의 직접관계 수업’을 바탕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책을 중심으로 한 수업 방식을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습득되지 않은 책을 이용한 학습방식’으로 진행되는 원격수업은 더욱 아이들에게 학업 성취능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아동(10세 이하)의 성장과 발달에 따른 교육활동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 시기에 학습 성취 능력은 신체 감각 요인과 기초 감각인 오감을 바탕으로 소통에 필요한 언어를 배우고 습득하는 활동이 주요한 학습방식으로, 소통에 필요한 단어의 개념을 범주화하는 시기이며, 또한, 형성된 개념으로부터 분화된 개념이 위계화되는 방식으로 소통을 위한 언어구조를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통계적 빈번함’을 바탕으로 습득된 단어 개념이 분화되어 위계 구조가 확장된다. 사례를 든다면, 몸은 머리, 가슴, 팔, 다리로 구분되고, 다시 머리는 눈, 코, 입, 귀로 구분되며, 눈은 눈썹, 눈동자, 속 눈썹, 동공, 수정체 등으로 분화되어 소통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정확하게 언어적 소통으로 의도하고 목적한 것을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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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적 학습이 고도화될수록 언어는 더욱 구체적이고 섬세하며 정확하게 이해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분화되고 발전한다. 특히, 10살 이하, 아동의 학습 방향은 생존을 바탕으로 자주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부모와 분리되어 자유로운 독립 주체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러한 학습 분화의 지표는 ‘신체반응능력’이 성인과 같아지는 것이다. 또 다른 요인은 돈에 대한 이해다.

우선, 신체 반응능력은 아동의 학습이 주어진 환경이 갖는 위험 요인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생존능력을 확보한다. 살아가는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직감적으로 구분하고, 인지하여 판단함으로써 신체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가는 방식으로 배우고 습득하는 활동이, 아동 학습의 원천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학습은 생존 욕구인 먹고, 잠자고, 배설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기초하여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위계적으로 확장하며 배우고 습득하는 범위에 있다. 생존 욕구는 음식인 생선에 숨어 있는 가시를 제거하는 것처럼 위험 요인을 인지하여 대응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지식체계를 구축해 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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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에서 아동의 학습은 인성에 기초한 소통능력을 배우는 활동으로 시작되며, 아동의 학습은 오랜 기간 축적된 개개인이 경험으로 체득한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책’을 바탕으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학습활동이다.

아동(10세 이하) 발달 시기에 갖춰야 할 경제 관념과 학습과의 관계

현대 사회의 또 다른 생존 요인인 경제 관념인 돈은 노동으로부터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행동(지적 행동을 포함)과 노력으로 재화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식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됨으로써 발생한 물물교환은 생산에 투입된 노동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그 가치를 화폐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현대 사회로 발전시켜 왔다.

즉, 아동이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교육 목표는, 아동이 현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으로 생존(먹고, 잠자고, 배설과정 속에 있는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위한 활동이며 학습이다. 이러한 관계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 아동의 학습 욕구와 학업성취 능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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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시기(10살 이전)에 있어서, 생존 활동과 직접관계 있는 아동발달 정도는 ‘신체반응능력’으로 나타난다. 주어진 환경에 따른 외부정보를 인지하는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신체적으로 대응하는 신체 반응능력은 공간감각(sense of space)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특성을 피아제(piaget)는 위상적 공간개념, 사영적 공간개념, 유클리 공간개념의 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공간감각(sense of space)은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공간 능력(spatial ability), 공간적 사고(spatial thinking)로 구분하고 있다.

이때, 공간적 사고(spatial thinking)는 운동심상(Motor imagery)에 바탕을 두고, 신체는 더욱 분화되어 거리, 방향, 위치, 부피, 무게 등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과 함께 힘을 조절하여 균형, 세기, 감각 등을 바탕으로 신체는 사고와 일체화가 되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동(10세 이하)의 학업성취도는 신체 반응능력에 따른 평가방법의 연구가 필요함

아동 성장의 지표의 한 수단으로 ‘신체반응능력’의 관계는 우리 몸이 주변 환경에 대응하는 관계로 ‘감각-판단-실행’의 메카니즘(Mechanism)화 되어 있다. 이러한 유아 및 아동발달 특징은 성장과의 관계를 통하여 아동의 성장과 발달이 늦어지는 정도에 따라 대응할 수 있고, 그 촉진방법을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202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2020년 11월 25~26일)처럼 10살 이하의 아동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명확하게 한계를 갖고 있지만, 관련된 연구를 구체화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시작은 아동발달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공간개념 및 운동심상(Motor imagery)에 따른 학습 방법의 연구와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10살 이하의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의 정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 연구와 개발은 입체 조형 활동을 통한 아동의 개념학습(단어)이 체험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그 평가 기준의 방향도 변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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