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배달음식에 지친 사람들, RMR(레스토랑 간편식) 즐긴다 ~
스타셰프의 영향력 커질수록 RMR 시장 가파르게 성장
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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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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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우리는 흔히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먹는다는 행위는 개개인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단순히 배를 채우기 보다는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는 행위이기도 한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제한되기 시작했고, 매일 똑같은 배달음식에 지친 사람들은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RMR은 가정간편식(HMR)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가정간편식이 집에서 가볍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패키지화되서 소스까지 일체로 판매하는 것이라면 RMR은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을 집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유명한 중국집의 교자 만두나, 한식 집의 누룽지탕을 셰프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상품화한 것이 바로 RMR이다.
이런 RMR은 레스토랑에서 직접 먹는 음식과 동일한 퀄리티를 즐길 수는 없더라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시피 만든 레스토랑이나 셰프의 인지도 따라서 상품 인기 결정
또한 인기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하지 못해서 맛보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도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는 욕구를 RMR 제품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유명한 제품을 자신도 한 번 먹어보고자 하는 욕구로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RMR 역시 해당 제품의 레시피를 만든 레스토랑이나 셰프의 인지도에 따라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이런 스타 셰프 마케팅의 경우 기존에 라면이나 가공식품류를 판매할 때 많이 활용하던 방식이다. 그런 스타 셰프 마케팅을 HMR로 옮겨온 것이 바로 RMR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RMR은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스타셰프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만약 상품의 품질 관련 이슈가 발생한다면 직접 제조한 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에 그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레스토랑까지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가격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
또한 레스토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에 비해 RMR은 비교적 단순한 조리만을 통해 먹기 때문에 퀄리티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RMR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고 고객이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MR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과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맞물리며 RM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들을 통해서 본 스타셰프들의 요리들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스타셰프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RMR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RMR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HMR 제품 대비 더 퀄리티가 있는 RMR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단순히 스타 셰프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지속적으로 구매하기엔 RMR은 가격경쟁력 측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단점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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