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한편, 무창 남기백 '내 생에'

최현종 기자 승인 2021.10.30 08:50 의견 0

내 생에

무창 남기백

내가 써내려간 나의 세월에
불쑥 불쑥 나타난 너

너를 사랑하기에
외면 못하고 또 나의 삶을 접어본다

내 시간을 뒤로하고
너를 또 품어본다

내 삶을 뒤로 하고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보다
더 소중하기에

난 오늘도
모든 걸 잊고

너의 한발을 조심스레 옮기어 본다
너의 행복을 위하여

빌고 또 빌어본다
너의 행복을

바래고 또 바래어본다
너의 행복을

널 위해서라면
내 삶이 좀 어그러진들

무엇이 아까우리
널 사랑하는데

내 삶이 좀 늦어지면
어떠하리

너가 행복해지는데

부디 부디
행복 하여라

언제나


지켜줄테니

아무 걱정말고
모든 근심 안고서 내게로
오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내게로

무창 남기백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