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텍스타일, 건강과 기능성 모두 잡은 ‘게르마늄’을 입다

김덕진 회장, “제2의 피부 ‘섬유’ 깐깐하게 골라야 하는 이유”

백희영 기자 승인 2022.05.03 11:40 의견 0
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

[포스트21 뉴스=백희영 기자] 한때 게르마늄 열풍이 불면서 게르마늄 팔찌하면 국민 팔찌일 정도로 붐이었다. 1886년 독일의 한 화학자가 발견한 게르마늄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재료로 쓰이다가 항암, 항균, 항산화, 면역력 증진, 통증 완화 등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대중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돌침대, 찜질기, 팔찌, 목걸이부터 건강식품 보조제뿐만 아니라 칼라텍스타일(회장 김덕진)에서 신소재 원단을 개발해 건강은 물론 기능성까지 다 잡은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게르마늄 원단 특허로 건강한 라이프 실현

유례없는 코로나19로 마스크는 우리와 한 몸이 됐다. 외부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온종일 쓰고 있다 보니 피부 트러블이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원단 개발로 특허를 획득한 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은 ‘게르마늄 성분을 지닌 마스크를 제작하면 어떨까?’라는 발상을 실행에 옮긴다.

기능성 원단으로 골프, 등산복 등의 스포츠웨어를 제작한 노하우와 공정방식을 활용해 숨쉬기 편하고 신체 대사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스크를 출시했다. 칼레텍스타일에서 제작한 마스크는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기능성과 착용감이 우수해 해외 시장에서도 주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덕진 회장은 “칼라텍스타일만의 특수 제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마스크는 제 얼굴을 캐릭터 로고로 내세워 품질에 신뢰감을 더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8살 때부터 원단제조 업계에 입문해 한 평생을 바친 섬유업계의 대표적 원로이다. 유년시절 계룡산 근처의 산골 소년이 서울로 상경해 아버지의 친구가 하던 성수동의 한 섬유공장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김덕진 회장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한 가지 집중하면 될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 덕을 많이 봤다”라고 웃음 지었다.

또래처럼 한창 놀 궁리를 해도 모자랄 나이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웠고, 실력을 키웠다. 곧이어 대기업 계열의 속옷 회사에 들어가 18년을 근무하며 출셋길을 달렸다. 하지만 승진은 한계가 있었고, 또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어 다시 샐러리맨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평범한 직장인으로 은퇴하게 가만 두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취직하기 쉽지 않은 나이가 됐을 때 이제야 내 사업을 할 때가 되었다”라고 결심을 한 김덕진 회장의 진가는 그때부터 발휘된다.

“섬유 원단의 기본은 ‘품질’입니다”

의복은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섬유를 입는 것이기 때문에 제2의 피부나 마찬가지이다. 마스크 사태만 보아도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가 얼마나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저가의 중국산이나 동남아산 원단으로 만든 의복은 가격은 저렴한 대신 품질은 보장할 수 없다.

직장을 나와 칼라텍스타일을 창업한 김덕진 회장의 신조도 ‘건강을 입는다’라는 경영 철학 아래 “먹는 음식만큼이나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 품질도 우리 몸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깐깐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회사를 창업한 후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섬유 원단의 기본 ‘품질’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늘 새로운 섬유 원단 개발에 집중해 있던 김덕진 회장은 우연히 TV방송에서 먹는 게르마늄의 효능을 보고, ‘먹는 대신 입을 수 있다면 얼마나 효과가 좋을까’라는 기대감에서 곧바로 연구에 착수한다.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게르마늄을 특수 코팅해 입었을 때 불편함이 없고, 세탁해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게르마늄 함유 원단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

의복으로 펼치는 국민건강증진과 선한 영향력

게르마늄 함유 원단으로 의복을 만드는 시도는 김덕진 회장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김 회장은 “게르마늄은 32℃의 온도에서 원적외선이 작동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줘 혈액순환을 돕는데 얼마만큼의 함량이 들어가야 우리 몸에 적당한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르마늄 원단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우리가 병원에서 원적외선 치료를 받을 때와 같은 원리다.

칼라텍스타일의 제품은 팔, 다리가 저리거나 손발이 찬 사람, 골프나 등산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김 회장은 “실제 판매 사례 중 방광염이 있는 여성이 자사 제품을 입고 효과를 본 적이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칼라텍스타일은 게르마늄 함유 골프웨어를 비롯한 의복에서 속옷이나 스카프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칼라텍스타일은 최근, 기능성 남자롱드로즈 속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허리보호 및 파워 근육생성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무릎 통증 및 어깨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무릎 보호대와 티셔츠를 출시했다. 김덕진 회장이 제품 개발 외에 매진하는 일이 또 하나 있다. 선진사회를 향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그는 수십 년째 의복이나 원단을,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기능을 갖춘 원단으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도울 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겸손의 말을 전했다. 받은 것을 개인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입히는 그의 행보에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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