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장어 명인, ‘소금빛풍천장어’ 문병삼 대표-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하는 ‘장어파김치쌈’, 면역력과 원기 충천에 효과

구원진 기자 승인 2022.05.29 15:01 의견 0
소금빛풍천장어 문병삼 대표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표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식감이다. 에어프라이어라는 신문물에 조리되어 나오는 음식에 대부분 이러한 표현이 붙는데, 인스턴트 음식이거나, 튀김류 혹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디저트류라는 사실이 확찐자들을 슬프게 한다.

원기를 충전하지 못해, 제대로 충천할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 하던 찰나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최고의 건강 맛집을 찾게 됐다. MBC, SBS, KBS, tvN 등 각종 방송을 통해 이미 명성을 얻었고, 각 전문 기관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실력도 맛도 최고의 자리에 등극한 맛집 중 맛집이다. 다시 한번 더 꼽아보는 이유는 이곳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에 더없이 좋은 건강 맛집이어서다.

색다른 장어요리로 미식가들의 눈과 입 사로잡아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보양하기 좋은 음식, 단백질 덩어리로 다이어트에도 환영받으며, 식감이 부드러워 환자들도 먹기 좋은 음식이 바로 장어다. 흔히들 장어 하면 숯불에 구운 소금구이와 붉은 양념을 발라 굽는 양념구이 그리고 일식집에서 먹는 장어덮밥 정도를 떠올린다.

고급 요리로 이 정도만 해도 사실 군침이 도는데, “왜 장어 요리는 다변화하는 21C에도 늘 한결같아야 하나”며 장어 요리에 반기를 든 이가 있다. 각종 방송을 통해 알만한 미식가들은 다 아는 ‘소금빛풍천장어’ 문병삼 대표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다 먹을 수 있는 그런 장어 말고, 먹다가 느끼함에 질려버리는 그렇고 그런 장어 말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방랑하는 식객들의 예민한 미각을 위해 색다른 장어 요리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소금빛풍천장어 메뉴판을 보니 정통 풍천장어구이에 장어파김치쌈, 장어정식, 장어돌솔덮밥, 장어탕, 장어영양죽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장어는 1,500도가 넘는 화로에서 불맛을 입혀 느끼함을 잡는다. 수분과 육즙이 날아가지 않도록 굽다 보니 ‘겉 바삭 속 촉촉’ 이라는 대명사가 붙었다. 정통 장어구이도 소금구이와 양념 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장 맛, 매운맛 등 다양한 맛으로 식객들의 혀를 즐겁게 한다.

이색 시그니처 메뉴 ‘장어파김치쌈’

소금빛풍천장어의 시그니처 메뉴는 전골처럼 나오는 ‘장어파김치쌈’이다. 초벌구이에 절묘한 소스를 여러 번 덧발라 깊은 맛이 밴 장어를,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파김치 국물에 넣고 한 번 더 익혀 김, 무 쌈, 명이, 깻잎장아찌 위에 싸 먹는데, 새로운 조합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 이 맛이 아니냐”며 방문객들을 환호하게 한다.

재료 조합으로 보면 짤 것 같지만 전혀 짜지 않다. 오히려 비릿하지 않아 느끼함이 전혀 없다는 게 방문객들의 평이다. 입은 물론이고 꽃잎처럼 수놓은 듯한 장어 플레이팅에 눈까지 즐겁다는 이들은 건강과 이색적인 맛을 모두 잡은 장어파김치쌈에 한결같이 엄지척을 해 보였다.

최고의 보양식 장어, 다이어트에도 효과

문 대표는 “장어파김치쌈은 파김치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파김치를 만들 때 각별한 정성을 들이고, 육수는 한약재 30여 가지와 장어를 한 데 넣어 12시간을 우려내 건강한 감칠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파김치는 매년 4월과 11월에 담가 6개월을 숙성시킨다. 한 번 작업할 때 2천 단 정도를 담그는데, 조금씩 담그는 것보다 많이 담그는 것이 상호작용으로 맛을 더 좋게 한다.

스테미너 음식으로 꼽히는 장어의 효능은 익히 알고 있다. 단백질은 물론이고 비타민A와 E가 풍부해 눈에 좋다. 눈을 잃으면 건강의 80%를 잃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은 소중하다. 게다가 성인병이라고 하는 혈전,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 여름을 맞이하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니 장어야말로 여름이 오기 전 최고의 보양식이다.

‘쪽파’ 최고의 면역력 밥상

최근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면역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인삼, 홍삼, 도라지와 같은 사포닌이 가득한 약재를 찾기도 하지만, 사실 최고의 면역력은 밥상에서 온다. 옛 의학 고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쪽파는 우리 몸의 핵산을 강화해 유전자를 건강하게 하고, 해독 작용으로 온갖 염증을 낫게 해 면역력에 좋다.

또 혈액을 맑게 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은 물론이고 항암, 골다공증, 당뇨, 탈모 예방까지 해준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에 최고의 반찬이 아닐 수 없다. 이쯤 되면 항체가 없음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도 하다. ‘우리 집 밥상에 자주 올라온 쪽파 덕분이 아닌가’라고.

장어파김치쌈을 먹은 후에는 볶음밥과 장어탕으로 마무리를 한다. 김이 솔솔 뿌려진 고소한 볶음밥과 추어탕을 연상시키는 장어탕이 든든한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는 필수코스다. 문 대표는 지난 2019년 도전한국인 본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명품·명인 인증위원회,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 세계기록인증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에서 ‘도전한국인 대한민국 명인’에 대한민국 최초 장어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는 “KBS, MBC는 물론이고 SBS ‘생활의 달인’, ‘도왕’, ‘스타킹’ 등 각종 요리 배틀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내공 덕분이었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정진하는 장어 명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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