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잡 김두일 회장, 성남산사랑연합 초대 회장 취임

“아름다운 산천초목 보호하고 가꾸는 일에 앞장설 것”?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일자리경영부문 대상 수상

김민진 기자 승인 2023.04.05 15:34 의견 0
㈜두리잡 김두일 회장, 성남산사랑연합 초대 회장 취임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2023년 3월 10일,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어워드 행사에서 ㈜두리잡 김두일 회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일자리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빛나는 수상의 기록을 세운 김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삶의 활력과 새로운 자아실현 기회의 장 마련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노동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 그 안에 다른 어떤 가치도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지극히 냉철하고 자본주의적인 접근법이다. 노동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인간의 가치를 드높여준다는 과거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의견이다.

(주)두리잡 김두일 회장 어워드 수상 사진

실제로 향후 노동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MZ 세대들의 직장선택 기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동으로 얻는 가치가 돈뿐’이라는 생각에 돈을 많이 주면 좋은 회사라는 인식을 하고, 돈이 적으면 그만큼 다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두리잡의 김두일 회장은 노동 속에서 어떤 가치도 찾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노동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귀찮은 일로 치부하는 상황이 좀 안타깝습니다. 인간은 노동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생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주어진 일을 기계처럼 반복하는 게 아니라, 노동 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책임감이나 사명감을 강조하면서 대가 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하지만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노동이 재미없고 의미 없는 일로 치부된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노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새로운 자아실현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는 김두일 회장. 노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그는 2003년에 ㈜두리잡을 창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기업 운영을 통해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하고 있다. 그러한 철학 때문일까.

㈜두리잡은 국내 최고의 경영철학을 가진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어워드 행사에서 일자리 창출 경영부문 대상을 7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김두일 회장은 자신의 신념을 믿고 끝까지 따라와 준 ㈜두리잡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새로운 노동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집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저의 노동에 대한 신념을 공감하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두리잡은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바로 서며 대한민국 노동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오늘날 ㈜두리잡의 성공 원동력은 ‘휴머니즘 철학’ 지속 경영

㈜두리잡은 전국 가맹점을 통해 건설과 철거, 조경, 파출, 청소, 식당, 경비, 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인력 전문기업이다. 이미 전국에 7개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가맹점과 컨설팅 업체도 80개가 넘는다.

이와 더불어 그린직업전문학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컨설팅교육원, 중앙인재개발교육원 등 산하 10개 기관과 정보공유 업무협약을 맺어 견고한 고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유동성과 변화가 심한 노동 현장에서 ㈜두리잡은 20여 년 가까이 한결같은 성장을 유지하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 김두일 회장은, ㈜두리잡의 성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언제나 ‘휴머니즘’이라고 답한다.

사진 제공 (주)두리잡

“아무리 좋은 고용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도 정작 그 안에 뛰어들어 일할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이나 인프라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두리잡을 창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언제나 시스템보다 사람이 위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어요. 또한, 직원들의 사소한 불만이나 피드백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지금의 ㈜두리잡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리잡의 슬로건은 ‘늘 처음처럼’이다. 김 회장은 ㈜두리잡의 20년은 이 슬로건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였다고 회고했다. ‘의미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같은 분야 인력 업체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고객들이 언제나 최신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365일 운영하는 고객 전용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상담원들은 연 1회의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단순히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개인적인 환경과 능력, 성격까지 고려해 가장 적절한 직업을 연결시켜 준다. 취직 후에도 연 1회 이상 직무 관련 교육을 따로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불만이 없도록 하고 있다.

고객중심경영으로 완벽한 구인·구직 인프라 구축

김두일 회장의 신념은 고객중심경영으로 나타난다. 고객서비스 헌장, 3정5S 행동강령, 서비스이행표준, 윤리강령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한 고객중심경영 회의는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두리잡의 모든 움직임은 고객의 니즈와 노동시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결정된다.

사진 제공 (주)두리잡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전망 있는 기업들이 인력을 구할 때 ㈜두리잡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구인 접수신청 경로는 해피콜 서비스로 일원화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직업과 인력을 원하든지, ㈜두리잡을 통하면 쉽게 구인, 구직이 가능하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이야 구직 활동이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구직의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희는 구직자들의 능력과 상관없이 어디서든지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새길 취업정보센터, 성남시일자리창출사업단 등 지역 기관들과 직업정보 공유를 위한 협약을 맺었고, 지하철역 주변에 지사 사무실을 개설하기도 했어요. 2016년에는 구인처 발굴 정보 공유를 위한 두리복지사업단을 구성했습니다.”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가 만족하는 노동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받았기 때문일까. ㈜두리잡은 15년(2009년~2024년) 연속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고용서비스 우수기관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년 민간고용서비스 기관을 대상으로 고용서비스의 표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기관에게 전달하는 인증 제도이다.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우수기관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민간위탁사업 선정 시에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두리잡은 이 인증을 15년 연속 받으며 ‘민간고용서비스 기관 중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인력 전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2014년~2022년)을 받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모두가 행복한 노동시장 선도”

김두일 회장은 지금의 ㈜두리잡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지역사회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와 민감하게 얽혀있는 노동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동 복지회관에서 봉사활동 김두일 회장

서울 남부교도소, 서울 동부구치소 등 지역의 교도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소자들의 제2의 인생을 도와주는 한편, 지체장애인 시설과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집 수리 봉사활동, 경로당 지원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자원봉사단 ‘희망과 동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취직을 돕기도 했다.

“노인이라는 이유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전과자라는 이유로 구직에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노동이란 모든 인간이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요.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두일 회장은 지난 2월 25일, 성남산사랑연합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성남산사랑연합은 산을 사랑하는 3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단체다. 회원들끼리의 친목을 위해 발족한 단체지만, 자연을 상징하는 산을 매개체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초목을 보호하고 가꾸는 일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김두일 회장. 나날이 다변화되는 대한민국의 노동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그들의 노력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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