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위기, 국가와 기업이 함께하는 정책적 대책 시급

김지연 기자 승인 2023.10.27 10:45 의견 0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기 밖에 몰라서, 사회를 위해서 아이를 낳고 가족을 꾸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경우는 현재 젊은 세대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애기 울음소리를 듣는 것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며 이는 대한민국이 언젠가 자연스럽게 소멸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전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전문기관에서 이런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겠다라는 생각을 거의 갖지 않고 있다.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것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에서, 상위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변화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저출산 문제가 젊은 세대들이 정말 이기적이고 자신 밖에 몰라서 아이를 낳기 싫어해서 발생하는 경우 보다, 타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는 점이다.

결혼을 하려면 함께 생활할 집이 필요하고,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필요하다. 여기에 아이까지 낳으려면 더욱 많은 돈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라서 학교에 가게 된다면 교육비를 비롯하여 더욱 많은 돈이 필요하고 이것은 모두 부모의 몫이다. 국가에서 지원이 되는 것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금액과 비교한다면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되고자 한다면 아이를 낳아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대 시대는 자신의 한 몸 먹고 살기도 힘들어 하는 이들이 많다.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 의향,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전망

언제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시대, 경제 침체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면 새로 직장을 구할 수는 있을지, 불안한 시대에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처럼 여겨진다라고 응답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이다. 결혼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열심히 맞벌이를 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아이를 포기했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아이를 낳게 된다면 부모 중 한 사람은 육아에 전념해야만 하고, 이는 곧 외벌이로 세 사람이 먹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로 다가온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다시 복직하여 맞벌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아이를 위해서 맞벌이를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오히려 아이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부모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이런 현실들에 대해서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더라도 주변 상황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쉽게 추측이 되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애초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출산 가정에 대해서 다양한 혜택들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더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적인 걱정을 덜고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자연스럽게 소멸하게 될 것이다. 기업에서 일할 사람들이 사라지고,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될 사람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그리고 기업적 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들이 시행되어야만 한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