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그린㈜ 김정곤 대표, 청정복합 코로나19 방역게이트 ‘퓨리폴’, ‘퓨리포탈’ 제품개발

인간·환경 공존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받아

김민정 기자 승인 2021.04.25 08:01 | 최종 수정 2021.04.25 08:09 의견 0
디지털그린㈜ 김정곤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디지털그린(주) 기술진의 품질혁신으로 탄생한 제품, 퓨리폴과 퓨리포탈이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이 보유한 전문 기술의 복합체인 퓨리폴은 택시나 버스,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에도 활용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퓨리포탈’은 공간 특성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퓨리포탈은 각종 골프장에 설치 됐으며 이밖에 다중이용시설에도 설치 및 협의중에 있다. 

유해물질 정화기술, 전문가들 모아 공기청정기 개발

디지털그린㈜(대표 김정곤)은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져 급속도로 유행하던 2020년 3월 경기도 포천에 터를 잡고 바이러스 확산방지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디지털그린㈜ 김정곤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자 화학·전자·반도체 분야에서 유해가스 차단 및 오염물질 살균 등에 전문 지식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두루 영입하고 기술진을 꾸렸다.

퓨리포탈 설치 이미지
퓨리포탈 설치 이미지

인간과 환경이 양립할 수 있는 혁신 돌파구를 찾는데 이들은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방법 등이 주요 화두가 됐다”며 “이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 살균 소독이 뛰어나며 방역 시스템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했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쏟아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오로지 코로나 종식을 희망하며 6개월을 꼬박 방역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 기업 기술진의 오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신개념 공기청정기 ‘퓨리폴’(Purifall)이다. 기존 필터방식의 공기청정기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는 최상의 살균 소독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FDA·EPA 인증을 거친 순수 소독제를 분사해 1차 살균을 진행하고, 오존이 생기지 않는 자외선(UV)으로 2차 소독한다. 인체 무해한 원료로 만든 특수소독제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효모, 곰팡이 등에 대해 99.99% 살균력을 지녔다. 퓨리폴은 자외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마이크로 미스트 방식으로 소독제를 뿌려 공간 전체를 마치 음압병실처럼 만든다.

가정이나 사무실, 영화관, 체육관 등 일정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24시간 방역시스템 유지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비말이나 공기로 인한 감염을 거의 완벽히 차단해 직접적인 접촉만 주의한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파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미세먼지, 집 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정화 기술도 뛰어나 각종 유해물질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사무실·대중교통 등 전 분야 적용 가능…다중이용시설엔 맞춤형 장비 

이 기업이 보유한 전문 기술의 복합체인 퓨리폴은 택시나 버스,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에도 활용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퓨리포탈’은 공간 특성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예컨대, 공공기관 등의 출입구에 높이 2m, 폭 1.5m 크기로 공기샤워 기능을 갖춘 터널형 장비를 설치해 각종 유해물질이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퓨리포탈은 살균 소독, 체온 측정, 출입기록, 녹화 등이 가능한 지능형 장비로, 발열 증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손 소독이나 체온 측정을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출입관리 시스템보다 효율적인 방역 시스템이다. 

다양한 기능에다가 여러 공간에 활용 가능한 퓨리폴, 퓨리포탈 장비의 원천기술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을 측정해 제거 정화하는 장비에서 비롯됐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디지털그린이 획득한 특허만 30여 종에 달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디지털그린 김영훈 연구소장은 “퓨리폴과 퓨리포탈에 사용된 핵심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접촉 감염을 제외하곤 무더운 여름이나 한겨울에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속적으로 화학·전자·광학이 융합된 기술개발 매진할 것” 

디지털그린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방역사업 분야를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할 계획이다. 사람이나 동물, 공간 등에 대한 아날로그 방역체계를 변화시키고자 신기술을 보급하고, 나아가 화학과 방역이 접목된 미생물·바이러스 분석기와 같은 첨단 디지털 방역 신기술 개발에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그린은 ‘바이러스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한편, 김 대표는 “해마다 전 세계에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병이 들이닥칠 것을 대비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혁신 기술과 접목해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은 곧 사회공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화학·전자·광학이 융합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후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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