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연구소 성창경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코드 리터러시’ 능력자

㈜로보그램, AI 코딩교육 디바이스 ‘로보미’와 3D 게임 제작 소프트웨어 ‘잼S’ 출시

구원진 기자 승인 2021.04.25 08:27 | 최종 수정 2021.04.25 08:35 의견 0
로보미 교재
로보미 교재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것 중 하나는 ‘코드 리터러시’ 능력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리터러시(Literacy)’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뜻하는 말로, 18세기 산업혁명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으로 통했다.

㈜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연구소(이하 ㈜로보그램) 성창경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제 ‘코드’를 능숙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코드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코드를 작성하는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보그램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에 관련한 IT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전문 기업이다. 최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AI 코딩교육 콘텐츠 디바이스 ‘로보미’와 3D 게임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잼S’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코딩 교육콘텐츠 ‘로보미’

* ‘로보미’는 영상 인식 기반의 블록 코딩 교육콘텐츠를 담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학습자가 머신러닝이나 이와 관련된 지식이 하나도 없어도, 연동된 소프트웨어 ‘로보미 코딩 도우미’를 통해 그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컴퓨터가 데이터 수집과 정보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행동을 개선하도록 스스로 학습하는 작업 과정

㈜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연구소 성창경 대표
㈜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연구소 성창경 대표

AI 라이브러리를 스크래치처럼 사용하기 쉽게 블록화한 인공지능 기술로 매시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얼굴인식, 음성인식, 자율주행 등 원하는 기능의 명령어를 만든 블록을 배열해 머신러닝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존의 AI 코딩교육이 하드웨어 사용으로 비대면 수업에 취약했다면 로보미는 화상 앱 ‘로보미 아바타’로 비대면 수업도 가능케 했다. 

‘잼S’, 멀티 플레이 및 게임제작 판매가능

‘잼S’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블록스 롤플레임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3D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블록 코딩 소프트웨어다. 성 대표는 “초·중등 과정에서는 직관적인 ‘블록 코딩’을 배우고, 고교 과정으로 넘어가면 이진법 같은 ‘텍스트 코딩’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교육 난이도의 간극이 갑자기 커진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3D 롤플레잉 게임을 도입함으로써 학년 간 간극을 줄이고 재미있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 디바이스

이 게임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블록스 스토어’에 판매할 수 있어 학습자에게 즐거운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콘텐츠는,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성 대표는 “콘텐츠를 개발할 때 각 대상의 만족감을 최대치로 높이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강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재미와 빠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고, 교사에게는 풍부한 교안, 다양한 응용과 확장,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학부모에게는 아이의 학습 상태 확인과 입시와의 연결에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보그램의 교육콘텐츠는 3년의 선행 연구와 2년의 개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코드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코드 리터러시’ 능력 키워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 기술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코딩교육 의무화와 함께 2020년 신뉴딜정책에서 인공지능 교육은 국가 주도 교육 1순위로 선정됐다. 성 대표는 “SW(소프트웨어) 기술자를 꿈꾼다면 어려서부터 코딩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대학에서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된다면 직업으로 나아가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잼S 교재
잼S 교재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코드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코드 리터러시 능력자를 양성해야 하는데, 여전히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가 국영수 위주의 입시 교육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코드를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자신이 맡은 분야에 첨단 기술을 능동적으로 융합하는, 그러한 방법을 습득하고 체득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보그램 SW 교육시스템, 세계화로 나아갈 것” 

㈜로보그램은 현재 로보그램 학습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초중고 학생 회원을 확보하고, 다른 기업들이 제작한 교육콘텐츠를 자체 개발한 플랫폼에 탑재하는 임대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업부를 분리했다. 알고리즘 코딩 교육콘텐츠는 경기도 경제 과학원 내 경기 벤처 창업보육센터에서 개발하고 있고, 인공지능 교육콘텐츠는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로보미 로고
로보미 로고

한편, 성 대표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잘 다져진 우수한 교육 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을 바다 건너 세계로 널리 알려 K 교육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