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 최근 한국산 게임 3건 판호 받아

한국산 토종 게임 중국 진출 걸림돌, 중국 판호 
중국 자국 게임산업 보호 리스크는 여전

최현종 기자 승인 2021.08.29 16:32 의견 0
사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다양한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이어졌다. 경제활동이 줄어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다. 그리고 그런 소비 심리의 위축은 다시 기업의 매출 악화로 이어졌다. 이런 악순환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게 된 기업들도 많지만, 반대로 코로나 특수를 누린 기업들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산업이 바로 게임 산업이다. 게임산업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게임산업에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 판호 문제이다.

최근 상장한 IPO 대어였던 크래프톤이 차이나리스크로 인해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게임 산업에서 중국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중국은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그렇기에 어떤 산업이라도 중국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 회사들 역시 중국 시장에 진출만 한다면 많은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가장 큰 걸림돌이 있으니 바로 중국 판호 문제다. 중국 판호란 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일컫는 말로, 한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의 외자판호는 2017년 3월 사드 배치 사태를 계기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내 유통 허가 받은 한국산 게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그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내 유통을 허가 받은 한국산 게임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 들어서 중국의 한국산 게임에 대한 허가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 업계에선 중국산 판호를 받아 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한국산 게임이 3건이나 판호를 받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있다. 기존에도 소규모 게임에 대해서는 외자판호 허가가 종종 나고는 있었지만 ‘검은사막 모바일’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대한 판호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에 게임업계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의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최근 중국 공산당 리스크로 인해 텐센트와 같은 중국 내 대표적인 게임 기업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텐센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크래프톤의 매출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언제 다시 빗장을 걸어 잠글지 모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중국의 판호라는 것 자체가 자국의 게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강력하게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한국산 토종 게임이 중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중국 게임 업계들이 위협을 받게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규제를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리스크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게임 회사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을 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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