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전국에서 빗물 배수구를 정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 경남 사천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들의 가족, 이웃 등 100여 명이 사천읍 사천중학교 일대에서 활동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빈발하면서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 주민들이 피해를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철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천 전역에서 모인 신자들은 각 조로 나누어 빗물 배수구를 정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빗물 배수구는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에 내린 빗물이 인근 하천으로 빠져나가는 통로다. 모래,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 등이 배수구를 막으면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해 인근 지역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로, 묵직한 배수구 뚜껑을 열고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물론 자칫 배수구를 막을 수 있는 주변 쓰레기까지 꼼꼼하게 주워 일대를 쾌적하게 만들었다. 이날 수거한 퇴적물과 쓰레기는 400kg에 이른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사천시청은 마대 등 청소도구와 간식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현장을 찾은 박병준 사천시의원은 “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해마다 앞장서서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정화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임정의 사천시 시민안전국장은 “여러분의 수고 덕분에 사천시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나서 다시 찾고 싶은 사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배수구 청소를 마친 제미현(53)씨는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저지대나 상습 침수 구역의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해마다 관공서와 협력해 전국 단위로 배수구 정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대비 활동은 이 교회가 지구촌 각지에서 펼치는 ‘전 세계 희망챌린지’ 6대 분야 중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에 해당한다. 이웃에게 안전한 환경을 선사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그간 태풍 피해 복구,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복구 및 무료급식 봉사 등으로도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됐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이와 함께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선인리공원, 삼천포 수산시장, 사천강, 와룡산 등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깨끗한 사천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매해 설‧추석 명절에는 취약계층 이웃에게 식료품‧생필품 등을 전달해 가족 같은 정을 나누었다. 홀몸어르신 가정, 요양원 등을 찾아 이‧미용봉사, 목욕봉사 등을 하고, 어르신 초청잔치를 개최해 지역의 어르신을 공경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방학을 활용해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면서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시민의식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글로벌 교회다. 392만 신자가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긴급구호, 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문화나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3만 회 넘게 펼치며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 훈장 및 국가 최고 환경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5000회 넘는 상을 받았다. 사천시에서도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의장, 경상남도교육감 등이 수여하는 표창장,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