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연구소 이남한 박사, “인체의 홍채는 곧 블랙박스다”

김민진 기자 승인 2021.08.31 15:21 의견 0
홍채연구소 이남한 박사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인간의 신체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걸어가는 모습이나 활동 모습, 신체의 모습만을 보고 그 사람의 인생과 성격 등을 알아맞히고는 한다. 인체의 정보를 담고 있는 수많은 기관 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기관이 바로 눈이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홍채 인식 기술처럼, 각각의 홍채에는 저마다 그 사람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오래전부터 이 같은 대체의학 홍채학에 집중하며 새로운 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홍채연구소의 이남한 박사다.

대세가 된 홍채 기술, 45년 전부터 홍채의 가능성에 집중한 이남한 박사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현관문을 열 때 눈을 앞으로 가져다 대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홍채가 대중적인 보안기술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이남한 박사는 이미 45년 전부터 홍채의 가능성을 알아채고 홍채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남한 박사는 사람의 눈, 그중에서도 홍채를 분석하면 사람의 타고난 체질은 물론이고 과거 병력과 건강상태, 나아가 성격과 직업관까지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정도로 홍채에는 한 사람의 수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남한 박사 저서 눈 정보 이야기

“홍채는 인체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와 비슷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자신의 질병, 신체의 변화, 직업관과 재능, 성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어요. 최근에 서서히 홍채학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하는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홍채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3분 남짓한 시간에 인간의 질병 파악

이남한 박사의 홍채학에 대한 사랑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살에 안경학에 입문해 안경광학을 전공한 그는 수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홍채를 관찰하며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홍채에 인체의 비밀이 있다고 깨닫고 난 후 그 탐구를 위해 미국 로드랜드 대학원으로 건너가 ‘홍채학’으로 치유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 와 홍채학 연구의 발전을 위해 1975년, 강원도 삼척시에 홍채연구소를 설립했다.

1992년 노태우 전 대통령 표창 수상

“홍채학은 이그나츠 본 펙제리와 미국의사 버나드 젠슨에 의해 체계를 잡은 학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조금씩 그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체의학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분야이죠. 언젠가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홍채학 분야의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홍채연구소에서 다양한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홍채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3분에서 4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한 사람의 건강상태와 질병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학협회에서 정의한 사람의 질병은 약 3만 5천가지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45년 동안 100만 개가 넘는 홍채를 관찰한 이남한 박사는 환자 본인도 모르고 있던 중대질병을, 홍채를 보고 진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적인 홍채학 권위자 이남한 박사,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지만, 해외에서 홍채학은 이미 대체의학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을 만큼 공신력 있는 분야다. 한국의 홍채학을 대표하는 이남한 박사의 이름 역시 해외에서 더욱 유명하다.

45년 동안 진행한 이남한 박사의 홍채 임상실험 결과를 정리한 ‘신비한 홍채의 비밀’이라는 연구 논문이, 1996년 ‘세계 건강연구 논문’ 발표대회에 기술되면서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에도 대통령상 1회와 장관상 2회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고, 세계기록원에도 그의 연구가 등재되었다.

특강중인 이남한 박사

최근에는 국제휴먼올림픽발대식 및 일자리창출 심포지엄 행사에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UN평화대사로 임명받기도 했다. 총 50여 회에 이르는 수상 기록을 보유한 이남한 박사지만, 무엇보다 그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이력은 2019년 4월, 노벨생리의학상 인증식 행사에서 생리의학상 부문 노벨상 한국 후보로 추천된 것이었다.

“개인적인 영광도 있지만, 무엇보다 홍채학이 그 만큼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명과 같은 일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후보 인증식을 계기로 저 역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앞으로 저와 같은, 나아가 저보다 더욱 뛰어난 홍채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남한 박사는 미국 한의사들의 초청을 받아 로스엔젤레스 한의사를 대상으로 노벨생리의학상 논문을 강연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대학 물리치료학과와 안경학과에서 홍채학 석·박사 과정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남한 박사. 홍채를 향한 그의 뜨거운 노력이 언젠가 결실을 맺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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