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모션베드, 병실침대와 가정용케어침대의 탄생, 성공스토리

시니어들과 함께 일궈낸 따듯한 밀알
김면식 대표, “모두 함께 꿈꾸면 이뤄진다”

김민정 기자 승인 2023.02.04 10:26 의견 0
(주)밀알모션베드 김면식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보통 병원에 입원하면, 직면하는 침대가 의료용 전동침대이다. 이 병원침대는 가성비가 뛰어나서, 어느 병원이든지 어느 병실에서든지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생활 수준향상으로 병원 침대의 목적은 변화를 맞았다. 병원에 입원하는 이들은 이제 단순히 치료의 목적을 넘어 침대에서의 문화생활을 누리려는 분위기로 확산 중에 있다. 그 제품의 중심에 ㈜밀알모션베드(대표 김면식)가 있다.

병원 관계자가 선택한 모션베드 인기

대한민국의 학업성취도나 교육수준은 이미 OECD국가 30개 중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제통화기금 209개국 중 48위에 해당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놀라운 국가로서 개인들의 생활수준도 달라졌다. 21세기 급변하는 산업에 따라 개인의 생활문화도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밀알은 이같은 시대적 배경에 부응하고 있다. 이 기업은 ‘밀알모션베드’라는 브랜드로 현대인에게 맞춤형 수면 모션베드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 (주)밀알모션베드

가정용병원침대와 입원실 침대를 개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자들이 가정에서 케어를 받거나 치료 목적으로 입원했을 때, 환자가 쓰는 침대가 아닌 일반침대를 연상케 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밀알은 병원용 전동침대와 가정용 모션베드 모두를 직접 생산하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기업이다. 제품 제조과정의 특징은 단순조립이 아닌, 시니어들로 구성 된 전문가들의 손에서 수작업으로 탄생한다. 김면식 대표는 가정용 모션베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오는 등 설립과 동시에 열린경영을 적극 펼쳐왔다.

코로나19는 환자들을 케어해야만 하는 이들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고객들은 가정에서도 병원침대가 아닌, 가정용 모션베드 스타일의 침대 제작판매를 요구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가정에서 병원용 침대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한 고객은, “저 자신도 싫어할 뿐만 아니라, 특히, 가정에 끼치는 영향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화된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밀알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아기를 위하여 처음으로 ‘아기용 전문 모션베드’를 만들었고 이어, 모든 환우를 위한 가정용 병원침대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이미 가정용 병원침대는 다양한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무늬만 가정용 병원침대였을 뿐, 육중한 철물로 이루어진 구조를 탈피하지 못했다”고 제품의 품질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소파를 직접제조 및 수리한 경력을 중심으로 소파와 병원침대의 조합을 통한 가정용 병원침대를 개발할 수 있었다. ㈜밀알은 국내에서 최초로 가정용 병원침대인 메가스 MB제품을 탄생시켰다.

사진제공 (주)밀알모션베드

이와 함께 아가페MB, 벨티온, 엘피스MB, 테라피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밀알은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더 많은 고용을 꿈꾸며, 이들을 고용하려고 했을 뿐 특허나 디자인, 상표등록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밀알에서 만든 가정용 병원침대가 가정뿐만 아니라, 병원을 개원하는 실무자들에게 눈에 띄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을 때, 후발주자인 다른 기업들은 중국에서 저가형 모션베드를 들여와 ㈜밀알의 제품과 유사한 가정용 병원침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가정용 병원침대의 보급이 확산되는 것을 매우 반기며, 가정이든지 병원이든지 환자들의 쾌적한 치유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곳에서 개발하고, 판매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 많은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그의 진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밀알에서 만든 가정용 병원침대보다 더 나은 제품이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익이나 이윤추구에 집착하지 않고, 환자의 쾌유를 바라는 진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진심은 널리 알려져 많은 병원장 및 관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에덴실버요양원, 경희나로한방병원, 부산 씨에스암요양병원, 의료법인 정빈의료재단아산병원, 한마음한방병원, 평내나무요양원, 강남 푸른숲 한방병원과 대구 수월한방병원 등 많은 암요양시설과 한방병원 및 특실에 가정용 병원침대를 설치해 왔다.

치료와 생활문화를 접목한 최상의 모션베드

㈜밀알의 모션베드가 선보인 가정용 병원침대는 국내에서 직접 제작하여 환우들에게 가장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시장에 나와 있는 대중적인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10만 번의 시험을 통과한 리치맷코리아의 전동모터를 사용하여 소음이 적고 세밀한 움직임이 뛰어나다. 체중을 견디는 능력 또한 우수하다.

침대 제작 역시 철물을 제외한 모든 소재는 친환경 EO등급 제품을 고집한다.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극히 적은 친환경 자재만 사용하는데, EO 등급에 가까울수록 인체에 무해하고 각종 질환의 유발 가능성도 적다. 따라서 ㈜밀알에서 만드는 모션베드나 가정용 병원침대는 새 제품을 사용해도 목재냄새가 없기 때문에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용 병원침대는 치료나 케어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밀알에서 제작하는 모션베드 제품은 병원용 각도를 그대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모션베드를 사용한 제품과는 달리, 상체의 각도를 0~85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TV시청이나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산부, 코골이 환자들도 무중력 모드로 편안하게 휴식 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밖에 침대생활을 해야하는 이들을 위해 이동식 식탁을 이용하여 식사나 독서, 노트북이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김 대표는 “의료용 3모터 전동침대의 경우에도 가정용 병원침대라는 이름으로 높낮이 수직 상·하강 기능이 있어 침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침대도 개발하고 있다”며 “본 기업에서 생산되는 모든 매트리스는 스프링이 없지만, 각각의 특성에 따라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각도를 조절해 숙면에 필요한 각각의 포즈를 조절해 주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시니어들은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

㈜밀알은 지난 2019년 3월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파주시 운정1동, 운정3동, 금촌2동과 업무 제휴를 맺고, 사회적 취약 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가구를 무상으로 리폼 및 수리해 주는 등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을 통해 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시니어들을 만나면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함께 고심하기 시작했다.

사진제공 (주)밀알모션베드

그들과 함께 일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보람 있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김 대표는 “본업에서 은퇴한 시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기술력은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늘날 젊은 세대는 힘과 열정으로 대표된다면, 시니어들은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로 연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니어들의 특성과 고충을 이해하는 동시에 사회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들을 파트별로 영입하여 그들이 사명감을 갖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밀알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제품을 완성도 있게 만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차별화된 기술력과 보다 높은 완성도를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시니어들에게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모션베드에 사용되는 모터의 KC인증은 시니어들의 노련한 경험을 배경으로 획득한 쾌거로 평가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직접생산 확인증명,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KC인증, 고객의 안전을 위한 생산물 배상책임보험(1억원) 가입 및 2019~2022년 연속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10년간 A/S를 보장하는 품질보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가구 생산 기술력은 이미 신용평가기관(나이스정보)으로부터 인증받았고, 모든 제품은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밀알모션베드

행정, 연구, 설계, 가공, 완성, 배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당당히 탄생한 제품이다. 김 대표는 각 영역에서 최소 10년~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모여 탄생한 걸작품이라며 자부심을 밝혔다. 그는 “시니어들이 보유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체험하고 직접 보았기에, 앞으로 50~60대 시니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의 주역으로서 우리 기업이 꿈꾸는 미래라고 여긴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2023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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