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를 뽑으라면 몇몇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항상 포함될만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김혜수이다. 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후 현재 3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지니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그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이어오면서 정극 연기, 사극 연기, 악역, 능청스러운 코미디, 팜므 파탈 등 수많은 역할의 배역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내면서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혜수는 사실 신인 시절에 가수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다고 하는데, 1988년 출연한 ‘어른들은 몰라요’의 OST를 불렀고, ‘직장의 신’, ‘모던보이’ 등의 OST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노래에도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본업인 연기 쪽에서는 비교할 수 있는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사모곡, 세노야, 순심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 절정의 스타로 자리 잡기 시작하고 이후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에 출연하여 최연소 청룡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그녀는 일요 드라마 짝으로 27세라는 이른 나이에 첫 연기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끄는 것은 물론 MC로서도 활동하면서 김혜수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기만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소화하면서 그녀가 맡은 배역은 매번 화제가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하여 새로운 스타일로 연기 변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즐기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글래머한 몸매를 뽐내며 섹시한 스타일의 여배우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된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촬영 마친 것으로 알려져
그 외에도 ‘얼굴 없는 미녀’, ‘분홍신’, ‘신라의 달밤’, ‘YMCA야구단’ 등의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던 김혜수 역시 2000년대 중반에는 잠시 슬럼프를 겪게 된다. 특히 100부작인 장희빈에 출연할 당시 영화사와의 갈등, 장희빈 제작진 내부에서의 다양한 이슈들 등과 함께 김혜수가 출연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조기 종영설이 떠돌 정도였다.
하지만 김혜수는 작품의 회차가 지날수록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100부작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었고 최종회 시청률이 30%를 넘기는 성과를 거두며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타짜’에 출연하여 60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인기스타상을 독차지하면서 그녀는 슬럼프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이후 ‘스타일’, ‘도둑들’, ‘직장의신’, ‘시그널’, ‘하이에나’, ‘소년심판’, ‘슈룹’ 등 수 많은 작품들의 흥행을 견인하며 김혜수가 출연하는 작품은 ‘믿고 볼 수 있다’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버린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전히 그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국가 대표 여배우의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뛰어난 여배우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김혜수는 그녀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하는 것에 성공한 여배우로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도 김혜수 하면 떠오를 수 있는 수 많은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며 드라마, 영화 팬들의 뇌리 깊숙히 각인될 명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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