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첫번 째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김승호 회장

[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회장 김승호)가 주최한 ‘2025 봄날의 시화전’ 및 제25회 시화작품상·공로표창 시상식이 지난 4월 19일 고양시 덕양구청 2층 ‘갤러리 꿈’ 전시실과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화전은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에 맞춰 9년째 이어져 온 전통 있는 행사다. 한국다선문인협회 시인들과 작가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문학과 예술의 정서를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로, 총 50점의 시화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탄핵 정국 속 겨울의 아픔과 민주주의의 봄날을 염원하는 작가들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겼다.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이 이루어졌다.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조강훈 회장이 수여한 대상은 윤 자 시인과 김주연 시인에게 돌아갔으며,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은 김상래·임익수 자문위원이, 고양시의장 표창은 김명자·서영복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국회의원 한준호 표창은 최선규·이한영·정춘미 시인이 받았다.

사진제공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공로 표창은 터울림보존회 소속 예술인들에게 수여되었다. 재금 부문 서명순, 징 부문 차미숙, 장구 부문 김외숙, 북 부문 윤수애·박종우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특례시의회 문재호 시의원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상장을 수여했으며, 천등 이진호 박사 부부, 을목 도창회 교수, 뉴스핌 경기북부본부 신선호 본부장 등 각계 인사와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명자 시인이 사회를 맡아 안정감 있게 행사를 이끌었으며, 음향과 촬영은 한구완 선생이 담당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식전행사에서는 이선주 강사의 웃음치료 강의와 서영복 시인의 축시 낭송, 조윤주 선생의 팬플루트 연주가 더해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김승호 회장은 “비 오는 봄날이지만, 오늘은 4·19 혁명 64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함께해 주신 문인과 예술인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 박사는 축사에서 “어떠한 난관에도 지치지 않고 예술을 이어가는 다선인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김 회장의 헌신에 찬사를 보냈고, 도창회 교수는 “오늘 이 현장이 언젠가 시대를 증언할 것”이라며 다선문학인들의 문운과 건필을 기원했다.

행사는 전날 밤 사라진 현수막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든 순서는 차분히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동지애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