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윤석란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통영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에 나섰다. 미국, 브라질, 독일, 케냐, 인도, 호주 등 각국에서 전개하는 이 캠페인이 19일 통영 정량동 이순신공원 진입로 부둣가에서도 펼쳐졌다. 봉사자들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하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소비한 플라스틱의 총량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은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와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등 6대 분야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은 국제사회가 고민하는 심각한 환경문제”라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정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경, 이순신공원 진입로 부둣가에 노란색 조끼를 입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웃 등 40여 명이 모였다. 개회식을 마친 후 봉사자들이 공원 진입로와 부둣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더미를 이룬 각종 오물들을 정리하고 도로의 쓰레기를 주워 일대를 깨끗하게 가꿨다. 봉사자들은 플라스틱 컵·빨대, 음료캔, 비닐봉지, 과자봉투, 담배꽁초, 생활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를 2시간에 걸쳐 50리터 쓰레기봉투 90여개, 총 450kg 쓰레기를 수거했다. 정량동 행정복지센터가 쓰레기봉투를 지원하며 하나님의 교회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응원했다.

현장을 찾아 거리정화 활동에 동참한 최득윤 정량동장은 “오늘 정화할 이 지역은 가장 지저분한 곳 중 한 곳인데 평일임에도 많은 신도분들이 우리 동네를 깨끗이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청소에 함께한 통영시의회 소속 김태균 의원도 “이렇게 많은 주민들과 함께 청소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교회 신도분들과 내 고장 환경 보전에 앞장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이순신공원은 한산도 앞바다를 조망하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통영의 대표 공원이다. 공원에 수변데크길, 수국 산책로 등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려수도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부둣가 역시 어업 종사자들의 왕래가 잦은 곳으로 환경정화 손길이 필요했던 만큼 하나님의 교회 정화활동은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작은 쓰레기도 꼼꼼하게 줍던 박명순(50, 정량동) 씨는 “관광지인 우리 고장이 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줄은 몰랐고 거리정화 활동으로 깨끗해진 도로를 통해 이순신 공원을 이용할 관광객들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며 흐뭇해했다. 온화한 가을 햇살에 환하게 웃던 김대연(48, 정량동) 씨는 “거리정화에 동참해 보니 실제 너무도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놀라웠고 나 부터가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야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순신공원 외에도 수월리 마을회관 앞 해변도로, 광도면 광도천 일대, 죽림리 수변공원, 도산해맞이공원, 충무중학교 일대 등지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했다. 박경리 기념관, 통영국민체육센터, 원동마을, 사계마을 등지에서는 장마철 침수에 대비한 배수구 청소에 나서 지역 재난 예방에 앞장섰다. 설, 추석 등 매해 명절에는 복지취약계층에게 방한·난방 용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기탁해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왔다. 통영을 비롯해 전국 관공서를 통해 올해 1만800세대에 5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새 언약 유월절과 안식일을 지킨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전 세계에서 환경정화, 재난구호, 이웃돕기, 헌혈, 문화나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4만4000회 이상 진행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 포용력 있는 사회,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하나님의 교회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훈장과 국가 최고 환경상 등 5400회가 넘는 상이 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