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업의 새로운 도구인가? 부담인가?

강현정 기자 승인 2024.11.19 17:37 의견 0

[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 사람이 해야만 했던 이들을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기업의 Resource를 줄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성형 AI를 기업이 공식적으로 도입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아직까지는 생성형 AI가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보니 결국 사람이 검수를 해줘야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성형 AI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많은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학습시키는가에 따라서 정확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보니 자체적인 개발이 어렵다는 걸림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Chat Gpt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성형 AI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기업의 업무 환경에 따라서 외부의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금융권의 경우에는 고객들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우려되어 외부 기업의 생성형 AI를 활용하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단, 자체 개발에 있어서는 앞서 서술한 한계점이 존재하다 보니 결국은 업무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은 기업 차원에서보다는 개인의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발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코드를 Chat Gpt를 활용해서 만들어 낸다거나, 찾아야 할 자료들을 AI를 활용해서 리서치하는 방식. 혹은 리포트를 만들거나 보고 자료를 만들 때도 AI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해외 바이어와 메일로 소통하는 것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통번역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개인의 업무 영역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편이다.

업무 속도의 혁신과 책임, 생성형 AI의 양면성

어떻게 해야 Chat Gpt를 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들이 유행할 정도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일을 쉽게하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는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 자체가 결국은 투자하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하여 업무 속도를 높인 뒤에,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다른 업무들까지 진행하게 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당연히 좋겠지만 AI를 사용함으로써 얻게 된 시간을 추가적으로 업무에 투자하기 보다는 오히려 게으름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생성형 AI를 쓰는 것에 대해서 ‘꼼수’를 부린다고 말하는 것이 꼭 틀린 말은 아닌 이유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생성형 AI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AI를 활용해서 번역한 문장이, 혹은 찾아낸 자료가 참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제대로 된 검수를 진행하지 않고 업무에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업무를 ‘대충, 편하게 하려고 한다.’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숙지하고,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류는 AI 탓이 아닌 자신의 탓이라는 인식을 가진 뒤에 활용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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