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락 철학원 서우락 원장

2025년도 어느덧 10월로 접어들었다. 연초에 품었던 기대와 계획 속에서, 우리는 서우락 철학원 서우락 원장이 전망했던 '푸른 뱀의 해' 2025년의 변화와 의미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조명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격암유록 '가을 통일설' 논란, “미신보다 지혜로운 현실 인식을”

올해 1월, 서 원장은 을사년(乙巳年) 해에 대해 '푸른 뱀의 해', 즉 청사(靑蛇)의 기운으로 설명하며 변화와 희망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을(乙)의 뻗어 나가는 나무 기운과 사(巳)의 바람 기운이 만나 회오리바람처럼 거센 변화 속에서도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형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뱀의 독처럼 예측 불가능한 살기(殺氣)의 기운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월 현재, 서 원장의 전망은 놀랍게도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다.

서우락 철학원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력한 통상정책이 예고되면서 글로벌 교역 구조의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기후 위기는 더욱 심화되어 해양 생태계 변화와 같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우리는 때로 예측 불가능한 혼란과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 원장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보라고 강조했다. 파릇파릇한 풀잎들이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뻗어 나가는 것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이어지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 원장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언서 '격암유록'에 대해 특히 주의를 당부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이 책은 진사년(辰巳年) 9월에 한반도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을 담고 있다.

서우락 철학원 서우락 원장

일부 술사들이 이를 근거로 '올해 가을 남북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언으로 해석하며 대중을 현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격암유록'은 조선 시대 예언가 남사고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검토할 가치가 없는 위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해석이 분분하고, 신흥 종교 등에서 자의적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 원장은 이러한 미신적인 예언에 현혹되기보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일깨웠다.

전통 역술, 현대 삶의 나침반이 되다

현대 사회에서 전통 역술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우락 원장은 역술이 음양의 변화와 천기를 살피는 학문이며, 인간과 자연의 법칙을 해석해 삶을 추산하는 지혜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동시에 미신과 현혹적인 정보가 넘쳐나는 현실에 대한 경고와 함께, '역술은 조용히 참조하는 것'이라는 중요한 조언을 건넸다. 불확실한 미래 전망에 현혹되기보다는,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서우락 철학원 서우락 원장

"모든 것은 힘들어도, 괴로워도, 지나가기 마련"이라는 서 원장의 견해는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는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MZ세대의 활력과 뚜렷한 소신, 시니어 세대의 삶의 경험과 경륜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나이는 장벽이 아닌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지혜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서 원장은 “중요한 것은 세대를 막론하고, 하늘은 반드시 자신의 삶대로 길흉의 결과를 준다는 '업보'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며 “하늘은 넓고 넓어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다는 도덕경의 가르침처럼 바른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전통 역술이 현대인에게 제시하는 가장 큰 교훈이자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길이다.

동방 목기의 기운,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잠재력

서우락 원장은 우리나라는 동방의 목기(木氣)가 지배하는 나라로서, 인(仁)의 세계로 세상에 영향을 끼칠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의 K-한류가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이, 개인 또한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갈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5년 뱀의 해는 가을의 결실과 수확을 향한 첫 발걸음과 같아서, 준비한 것을 서서히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물론 부동산 분야와 같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운이 서서히 밝아지고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화장품, 의류, 보석 장신구류, 자동차 등 여러 분야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서 원장은 남은 2025년을 현명하게 보내기 위한 실천적인 지혜로 '풍수적 관점'에서의 신체 정화를 추천했다. 좋은 기운이 서린 장소, 예를 들어 오래된 사찰이나 명동성당, 고궁, 특히 서울 환구단과 청와대 터와 같은 곳을 자주 방문하여 몸의 기운을 정화하고 활력을 얻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해 보는 것이 복이 된다’는 뜻의 吃虧是福(흘휴시복) 정신으로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나아가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는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희망을 찾아 나아가려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평안과 복을 가져다줄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남은 2025년, 서우락 원장의 지혜로운 조언을 벗 삼아 모두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