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박윤선 기자] 아주 중요한 생물학적 현상 중 하나인 여자의 월경. 일반적으로 여성은 13세 전후로 월경을 시작하여 폐경기가 될 때까지 달마다 월경을 한다. 월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를 PMS 증후군(월경 전 증후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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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 증후군(월경 전 증후군)이란 월경 4~10일 전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하는데, 가임기 여성의 약 75%가 적어도 한 번씩은 경험한다고 한다.
PMS 증후군의 신체적 증상으로는 요통, 변비, 소화불량, 유방 압통, 피로감, 여드름 등이 있으며 심리적 증상으로는 정서불안, 우울, 짜증, 분노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사람이나, 상황, 체질 등에 따라 정도가 다른데 월경 때만 되면 도벽이 생기거나 신경과민 충동적인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기억력, 집중력, 인지력 장애 등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많다.
PMS 증후군은 보통 월경이 시작되고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증상이 약해진다.
혹시 당신도 PMS 증후군?
PMS 증후군을 진단할 시, 가장 먼저 복용 약물에 대한 문진이 이뤄지며 이후 기초적인 신체검사와 갑상선 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 검사가 이뤄진다. 더불어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PMS 증후군 자가 테스트를 진행해볼 수도 있다.
PMS 증후군 자가 테스트
1) 작은 일에도 짜증과 화를 낸다. 2) 우울하고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3) 불안감이나 혼란감을 느낀다. 4)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5) 급격하게 식욕이 증가한다. 6)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다. 7) 유방이 당기거나 아프다. 8) 두통이 생긴다. 9) 아랫배가 당기고 대소변 활동이 어렵다. 10) 졸음이 오거나 불면증이 발생한다. <만약 이와 같은 항목 중 5개 이상이 해당하고 증상이 2~3개월간 발생한다면 PMS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PMS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PMS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와 뇌에서 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 등이 유전적, 정신 사회적 등의 요인과 상호 반응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이 부족하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나면 PMS 증후군이 더욱 심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만약 PMS 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심각할 정도로 지장을 받는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리적, 정신적인 PMS 증후군 증상은 심각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자.
그렇다면, PMS 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소염진통제 복용이 있다. 프로스타글라딘 호르몬은 자궁이나 장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수축을 통해 설사나 복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프로스타글라딘 호르몬을 억제시키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통 완화나 PMS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피임약 복용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생활 습관 개선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평소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미네랄이나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은 음식 섭취하기, 꾸준하게 운동하기 등 생활 습관을 개선만 해도 PMS 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카페인 섭취는 호르몬을 불균형하게 만들기 때문에 불안감, 예민함 등의 심리적인 PMS 증후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면 카페인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짠 음식은 혈중 나트륨을 높여 붓기를 심하게 만든다. 따라서 월경 때 손발과 얼굴, 유방 등이 자주 붓는다면 저염식 식단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보자.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좋은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이 탁월하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반신욕, 족욕, 찜질,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도 PMS 증후군을 줄일 수가 있으며, 한의학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한약이나 침, 약침 등을 이용하여 PMS 증후군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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