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육의 영양학적,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까? ‘대체육’(인공고기)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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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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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먹고 사는 문제를 위한 기술, 대체육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체육 트렌드는 친환경 뿐만 아니라 채식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4조 2400억원에서 2023년에는 7조원까지 성장될 전망입니다.
몇몇 축산단체에서는 대체육이 기존 신선육을 대체하게 됨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 우려하여 대체육 기술에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대체육 시장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기술력을 확보하여 미래에 식량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견해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축산업의 경우 외부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어 돼지 콜레라나 조류독감 등의 이슈가 발생한다면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육의 경우 시설만 잘 유지된다면 외부 요인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어
다만 대체육이 신선육을 완벽하게 대체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대체육이 신선육을 영양학적으로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학적으로 완벽하게 신선육을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먹는다는 것에 있어 단순히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한 행위 이상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먹는 것으로 인해 삶에 행복을 느끼고,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다양해지며 까다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측면들을 고려해본다면 대체육이 완벽하게 신선육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인 부분 뿐만이 아니라 식감이나 맛 등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체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대체육에 대해서 대부분 유전학적인 변이를 통해서, 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또한 굳이 신선육을 놔두고 맛도 부족하고 몸에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내하면서까지 대체육을 소비하고자 하는 이들 역시 적은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병행되어야 하고,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욱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대체육을 개발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미래에 필요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는 외면당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우리는 식용벌레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영양분을 공급 받을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벌레는 생긴 것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먹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식용벌레 특유의 맛이나 식감 등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죠. 결국 대체육이 완벽하게 신선육을 대체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에도 고갈되지 않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 대체육을 비롯한 푸드테크 기술들의 지속적인 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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