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윤석란 기자] 누군가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응급처치는 용기와 지식이 관건이다. 응급처치의 가치와 방법을 제대로 배워두면 청소년이라도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11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가 소방관 초청 인성특강을 개최했다.

인성특강이 열린 ‘진주 하나님의 교회’에는 진주, 거창, 사천, 통영, 거제, 고성, 함양 등 경남 일대의 학생과 학부모 등 각계계층 약 300명이 모였다. ASEZ STAR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명을 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며 동시에 생명 존중의 가치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응급처치 과정에서 협력과 배려를 자연스레 체득하며 공감 능력과 사회성도 함께 익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을 맡은 진주소방서 소속 김한솔 소방관은 응급처치의 개념과 필요성을 소개하며 ▲119 신고 방법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응급처치 방법 등을 자세히 풀어줬다. 실제 발생한 응급 사례를 토대로 각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응급조치가 무엇인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김한솔 소방관은 “응급조치는 구급대원들만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응급조치는 비상시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참가자들은 친구와 가족, 이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행동하는 책임감과 용기를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백소언(고2) 학생은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을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접하였는데 오늘 교회에서 한 번 더 배워서 좋았습니다. 이런 응급방법을 살면서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서 이런 생각도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재밌게 강연해 주신 김한솔 소방관님께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준서(고3) 학생은 “아세즈 스타 학생 특강을 통해서 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경 속 여행중이었던 선한 사마리아인이 죽어가던 한 생명을 살리고 그의 이웃이 되었듯이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에 따라 오늘 배운 심폐소생술을 통해 세상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학생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학부모인 강경연(40대) 씨는 “방학을 맞아서 딸과 함께 ISBA 학생캠프 Good Student 캠페인 초청 강연에 오게 되었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끔 뉴스나 유튜브를 보면 갑자기 쓰러져서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을 지나가던 시민이 심폐소생실로 살려내는 착한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고, 나도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응급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 강연에서 제가 배우고 싶었던 내용들을 지금 당장이라도 실전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김한솔 소방관님께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인성특강은 청소년이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ASEZ ‘Good Student’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그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저명한 사회인사 등이 소방안전 교육을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 범죄 예방, 생명의 소중함 인식, 인성 함양, 교우 관계, 진로 탐구, 탄소중립 등 다양한 주제를 강연하며 청소년의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와 소통했다.

ASEZ STAR는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 7800여 지역 교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봉사단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지금 바로 행동한다(Save the Earth from A to Z, Students Take Action Right now)’는 단체명에 담긴 뜻처럼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지구의 밝은 미래를 앞당긴다. ‘STAR’는 학생들이 별처럼 빛나는 존재인 동시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의미다.

이 단체 회원들은 친구들과 학교 주변 정화, 이웃돕기, 사회복지시설 위문,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며 타인과 지역사회를 돕는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효&감사 캠페인’에 참여해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숄더투숄더 캠페인’도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킨 활동으로 주목받는다. 적극적인 봉사로 그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의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경상남도교육감 등 정부, 자자체, 교육기관 등에서 500회 가까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