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 과도하면 오히려 부작용 키운다?

이근영 기자 승인 2022.03.29 08:28 의견 0

[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과거에는 광고는 대부분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을 모델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SNS의 활성화는 물론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연예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왠만한 연예인들보다는 유명한 일반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인플루언서입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수많은 팔로워를 지니고 있거나, 개인방송 구독자들을 지니고 있음으로써 사회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업이나 상품, 서비스 등을 홍보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게 되었죠.

실제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볼 때나 SNS를 이용할 때,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여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SNS나 개인방송에서 특정 제품을 홍보해주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경우 실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상품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여 진행 시 더욱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개인 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에게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게임 플레이를 위한 각종 기기들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 게임과 아무 상관이 없는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삼는 것보다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거나 방송을 보고 있는 이들의 경우, 게임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 제품의 특징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더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광고로 인한 부정적 인식

다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인플루언서의 경우 대부분 개인의 신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 책임감이 없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연예인의 경우 법적인 계약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플루언서의 경우 팔로워나 구독자 수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그 중 특히 유명세가 큰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최근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너무 과도하게 진행되며 소비자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거나 구독하는 이유가 광고를 보기 위해서 했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자신들이 좋아하던 모습들이 점차 사라지고 광고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들을 보며 점차 꺼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인플루언서 스스로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플루언서라 하더라도 수익 창출을 위해 해당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구독자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것이 너무 과해지게 된다면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하여 기업은 너무 많은 광고를 수행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면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알맞은 인플루언서를 찾아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이 광고를 수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며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것이든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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