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길세공소 김명수 대표, 귀금속보다 귀한 경험을 선사하는 나만의 쥬얼리

백희영 기자 승인 2022.03.30 16:21 | 최종 수정 2022.03.30 18:13 의견 0
정금길세공소 김명수 대표

[포스트21 뉴스=백희영 기자]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쥬얼리는 귀한 재료에 아름다운 디자인과 정밀한 세공의 합작품으로 탄생한다. 금이나 다이아몬드 등 아무리 귀한 재료도 세공하는 전문가의 솜씨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쥬얼리를 찾는 고객의 연령층이 예전보다 낮아지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고객의 눈도 높아졌다. 브랜드 자체가 이름난 명품을 제외한 일반적인 귀금속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중요하다.

정금길세공소 김명수 대표는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정금으로 덮인 천국과 같은 아름다운 추억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라는 신념으로 창업 이래 혁신을 거듭해 앞서가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곳은 기성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이지만 디자인부터 정밀 세공까지 쥬얼리 제작의 모든 공정을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사진제공 정금길세공소

정금길세공소가 2년 연속 ‘소비자만족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명수 대표는 “전국 최초로 PRO 3D 캐드 세공을 시도해 전국신미술대전 CAD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며 “최신식 장비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장인의 손기술과 최신식 장비를 활용해 정금길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에 있는 정금길세공소가 전국적으로 이름난 것도 쥬얼리 세공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펜던트를 개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오랜 연구 끝에 반려동물 펜던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유골을 영구 보관하는 장례 펜던트 제품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일 수 있었다.

세계 귀금속 4차 산업의 중심 정금길세공소

“4차 산업이라는 표현은 많이 사용하는데 ‘귀금속 4차 산업’이라는 명칭은 처음들어 본다”는 기자의 질문에 김명수 대표는 “4차 산업이란 AI인공지능 이라든지 로봇기술,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산업을 4차산업이라 한다”며 “이처럼 귀금속 4차 산업 역시 가상세계에서 자유롭게 귀금속 세공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진주시의회 의장 이상영, 정금길세공소 김명수 대표, 진주시장 조규일 / 사진 진주운석 기탁식 기념촬영

귀금속 4차 산업 세공기술 도입과 시작된 곳이 정금길세공소가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기존 귀금속 세공 기술과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

“기존 세공과 차이가 정말 많습니다. 잔손을 많이들여서 이뤄지는 귀금속세공과는 달리 이미 가상 세계에서 손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귀금속 세공을 하다가 실수를 하면 금을 다시 녹여서, 다시 만들어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가상세계에서 귀금속 세공이 이뤄지면 실수를 해도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원하는 디자인을 가상으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요. 원하는 크기와 무게 등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세공이 이뤄져 3D프린트를 통한 레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귀금속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만들수 있습니다”

위기에 강한 차별화된 운영 철학

귀금속 세공업은 전문 세공사가 손에 꼽힐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지만, 극한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수 대표는 대학생 때 만난 아내의 집안이 귀금속 사업을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이번 2022년 2월까지 정금길세공소 준공 후 8년간 저소득층에게 꾸준한 봉사가 이뤄져 진주시 발전기금기탁 3억원 달성을 하여 진주시로부터 축하를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킥복싱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운동과 세공업은 전혀 다른 분야지만 특유의 끈기와 집요함, 섬세함까지 더해 25년 넘게 귀금속 세공 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김명수 대표는 정금길세공소를 일반 귀금속 매장이나 세공소로만 운영하면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위기의식 덕분에 반려동물의 털까지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표현한 반려동물 펜던트와 열을 가공해도 변함없이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반려동물 장례 펜던트까지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쥬얼리 디자인부터 세공까지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추후 A/S까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가치 높이는 선한 영향력

정금길세공소는 봉사부서를 별도로 둘 정도로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김명수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봉사활동을 생활화 하신 어머니 덕에 평생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라고 했다.

사진제공 정금길세공소

그는 20년 넘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매달 봉사활동을 하고, 진주시 내 각 행정복지센터에 온누리상품권을 300매 이상 기탁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아낌없는 사회 기부활동을 펼쳐 ‘가슴 따뜻한 CEO’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김명수 대표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석을 진주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4년도에 아버지의 유리온실에서 운석이 발견되었는데 진주에 떨어진 우주의 좋은 기운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기탁하게 되었다”라며 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금길세공소는 온라인 쇼핑몰에도 진출해 자사의 제품을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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