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식물원, 핑크벨벳 이슈···. 환상적인 핑크빛 물결, 추위에 강한 배롱나무 신품종 핑크밸벳 화제

김민진 기자 승인 2022.10.01 08:30 의견 0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한반도의 4계절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고, 계절마다 특색있는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항상 고객들에게 새롭고 아름다운 꽃, 환상적인 식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다원식물원(대표 이희준)은 최근 배롱나무의 신품종인 핑크벨벳을 재배하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귀’와 ‘사랑’이라는 꽃말 지닌 핑크벨벳 (배롱나무 신품종)

마치 핑크빛 눈이 내려앉은 듯, 작은 관목 곳곳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짙은 핑크색 꽃은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까지도 머물게 한다. 최근 다원식물원이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는 배롱나무 신품종, 핑크벨벳이다. 핑크밸벳이라는 이름대로, 꽃이 피면 기본적으로 핑크색이지만,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색을 자랑해 볼거리가 다양한 수종이다.

6월 자주빛 잎

“핑크밸벳은 가장 아름다운 여름꽃이라 불리는 배롱나무를 5월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도록 개량한 품종입니다. ‘부귀’와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감상하는 이에게 따스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선사하는 수종이죠.” 다원식물원 이희준 대표의 설명이다.

다원식물원은 2010년대 초반부터 수목용기재배의 선진화기술을 도입해 모든 상품을 재배하고 있는 3농 혁신업체다. 수목용기 양액재배 시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디서도 보기 힘든 색다른 수종을 대중화하고 있는 이 곳은 언제나 고객에게 최우량 상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식물 전문 농장이다.

추위에 약한 배롱나무의 단점 보완한 핑크벨벳

4계절 내내 색다른 꽃을 볼 수 있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여름꽃 중 하나는 배롱나무다. 7월에서 10월까지 약 120일간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예부터 100일간 꽃을 피운다고 해서 백일홍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품종이다. 여름을 대표하는 수종이지만, 추위에 약하여 서울·경기권에서는 심지 못했는 데 다원식물원이 용기재배하고 있는 핑크벨벳은 이런 배롱나무의 단점을 완전히 개선한 신품종이다.

가을 단풍

“배롱나무 신품종인 핑크밸벳은 영하 23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합니다. 기존 배롱나무가 영하 18도에서 내한성을 가진 것을 고려하면 생육 가능한 환경이 한층 넓어진 것이죠. 병충해에 대한 내성도 훨씬 강해져서 쉽게 생육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경기남부에서 주로 식재하지만 일조량이 좋은 곳이라면 대한민국 어디서도 자랄 수 있는 품종입니다.”

색과 꽃송이의 아름다움도 기존 배롱나무보다 뛰어나다. 일반 백일홍보다 꽃송이가 훨씬 큰 대륜종이고, 일조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타나 기호에 따라 색을 조절할 수도 있다. 봄에는 일조량이 많을수록 가지 끝부분과 잎이 진한 자주색을 보인다. 꽃이 피면 진한 형광 로즈 핑크색을 띄는데, 일조량이 적으면 연한 핑크색을 띈다.

가을이면 오렌지빛 붉은 단풍이 내려앉아 절경을 이룬다. 기존의 배롱나무는 나무형태로 크게 생육할 수만 있어 감상하려면 고개를 들어 올려다 봐야 했지만, 다원식물원 핑크벨벳은 관목으로 조성해 더욱 풍성한 꽃을 사람이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다. 컨테이너 재배를 하고 뿌리를 자르지 않아 기술이 없는 개인들도 집에서 키울 수 있고 산책로나 도심지 공원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품종이다.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 지정, 조경수로 가치 UP

관상으로서도 뛰어난 가치를 지닌 핑크벨벳은 산림청으로부터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미세먼지 차단에도 효과적인 품종이다. 집에서 담장이나 울타리에 재배해 경관용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많고,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의 조경수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서울 강동구, 노원구, 서대문구 등 서울 곳곳의 공원에 핑크벨벳이 심어져 있습니다. 천안 용연저수지, 업성저수지는 물론, 올림픽공원 가로수로도 선정되어 도심에서 화려한 꽃을 피워내고 있죠. 실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어 가정집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문하기도 해요. 강렬한 색뿐 아니라 은은한 향기 덕분에 핑크벨벳을 임대하거나 재배하신 고객들은 모두 만족해 하시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원식물원은 농어촌과 농어업, 농어업인의 혁신을 뜻하는 3농혁신을 이룩한 충남의 대표 농가 중 하나다. 이희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한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 세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핑크벨벳은 현재 물가정보에 등록되어 있는 품종이다. 이희준 대표는 앞으로도 핑크벨벳처럼 고객들의 니즈에 어울리는 품종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