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환경교육도시 통영에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전 세계 제8455차 지구환경 정화운동’을 전개했다. 28일,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40여 명이 통영 도산면 수월리 일대를 말끔하게 정화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수월리 마을회관에 모인 봉사자들은 추운 날씨와 바닷바람이 거센가운데 청소도구를 나눠 들고 마을회관 앞 해변과 인근 도로 약 1.5km 구간을 청소했다.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며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 컵, 페트병, 비닐봉지, 전단지 등 각종 쓰레기를 부지런히 주웠다.
도로 옆 분리수거장 정리정돈과 무단 투기한 주변 쓰레기도 말끔히 청소했다. 1시간 30분여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봉투 30개(300kg)와 500리터 재활용 봉투 5개에 달했다. 봉사자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캔, 유리병 등은 분리 배출했다. 이 중 플라스틱은 50kg이다.
교회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은 우리 삶의 터전을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며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고, 해양생태계를 보호해 이웃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의 행복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봉사가 열린 지역은 시민과 방문객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라 각종 생활쓰레기와 방치된 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오염되어 있었다.
도산면사무소에서는 종량제봉투와 마대를 지원하며 봉사자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현장에 참석한 도산면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바람도 세게 불고 많이 추운데 많은 교회 신자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매번 하나님의 교회에서 해양오염 방지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쁨을 알게 돼 좋다”는 김연경(49) 씨는 “바람이 거세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을 했는데 막상 깨끗해진 환경을 보니 더욱 보람이 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제혜진(43) 씨는 “통영 시민으로서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며 청소도 하니 마음까지 정화된다”며 “앞으로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통영을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뿌듯해했다.
그간 하나님의 교회는 광도면 죽림리 수변공원, 이순신공원, 흰작살해변 일대 등지에서 꾸준한 환경정화를 펼쳤다. 통영뿐 아니라 진주 남강 산책로, 사천 수양공원, 거제 농소몽돌해변, 함양 위천 등 경남 각지에서 도심과 하천, 해변, 산림을 정화해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했다. 장마철에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 배수구 정비활동으로 안전한 생활 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최근에는 ‘국제 재해감소의 날(10월 14일)’, ‘국제 산의 날(12월 11일)’을 기념해 숲을 정화하고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희망의 숲’ 캠페인도 활발하다. 경남권에서는 진주 가좌산·우주항공 테마공원, 사천 와룡산에서 실시했다. 해마다 명절이면 전국 관공서에 식료품·생필품 세트를 기탁하며 복지소외계층에 온정의 손길도 전한다. 올해 설과 추석에는 총 1만 세대에 5억 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전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 등록신자 370만 명 규모로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초대교회 원형 그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킨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재난구호, 기후변화 대응활동, 헌혈 등 사회공헌활동이 2만9000회를 넘겼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8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경남권에서만도 경남도지사 표창장, 경남도의회의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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