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연말을 맞아 국내외에서 연주회, 세미나 등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21일에는 ‘진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연주회 & 힐링 세미나’가 열렸다. 진주, 남해, 사천, 삼천포, 통영, 거제, 고성, 함양 등 경남에서 온 각계각층 약 550명에게 마음의 휴식과 활력을 선물했다.

하나님의 교회 김현주 목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소중한 시간을 내서 발걸음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가족들과 함께했던 일상의 행복을 추억하고 마음의 위로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는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2026년에도 이웃과 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12시 30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힐링 연주회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와 ‘겨울왕국’의 주제곡 등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교회 새 노래 ‘홀연히 변화되리’ 등도 연주했다. 중창단이 대한민국의 자연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린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감동을 안겼다.

힐링 연주회에 이어 가족의 소중함을 반추하는 힐링 세미나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이 따뜻한 목소리로 묵묵한 아버지의 사랑과 헌신적인 어머니의 희생이 담긴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일상에서 잠시 잊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객석의 온기는 더욱 훈훈해졌다. 이렇게 소중한 가족이 영의 세계에도 존재한다는 설명에 관심은 고조됐다.

사진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발표자는 마태복음, 갈라디아서 등 성경을 토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가족이 ‘혈연’으로 이루어지듯 천국 가족 역시 하나님의 살과 피로 이어져 있다. 하나님의 살과 피로 약속된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온 가족, 친구, 지인 등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포토존 등 부대행사에 참여하며 감동의 여운을 나눴다. 임철규 경남도의원은 “경남 서부에는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을 위해 문화 나눔 봉사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소통으로 경남 서부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성관 진주시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환경 정화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연주회를 통해 진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시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신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행정적으로 함께 도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는 정단비(20·진주) 씨는 “오늘 세미나를 보면서 우리를 위해 직장과 가정에서 수고하시는 부모님이 생각나 눈물이 많이 났다. 가장 가까이 있어 표현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간 문화 나눔으로 가족 간 소통과 이웃 간 연대를 위한 화합의 장을 펼쳐왔다. 진주는 물론 창원, 김해, 사천 등 경남을 비롯한 국내 각지에서 힐링 세미나, 힐링 연주회 등을 꾸준하게 개최해 품격 있는 연주로 다정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배어 있는 작품과 소품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이 서울, 대전, 대구, 인천, 전주, 경기 성남 등에서 진행 중이다. 2013년 시작 후 13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호응을 얻었다. 내년 1월에는 제주에서도 진행된다.

이웃의 삶을 보듬는 봉사 활동도 활발하다. 진주 남강, 사천 우주항공 테마공원, 통영 이순신공원 등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과 정화 활동을 펼쳐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환경을 쾌적하게 변모시켰다. 홍수, 폭설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구호에 앞장서고, 매해 여름 빗물 배수구를 정비해 장마철 침수 예방에 솔선했다. 혈액이 부족한 이웃을 돕기 위해 20년 동안 전개해 온 ‘전 세계 유월절 사랑 생명 사랑 헌혈 릴레이’ 역시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올해 진주, 양산, 창원 등지에서 개최한 헌혈 릴레이에 경남권 신자와 시민 305명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매해 설·추석에는 홀몸 어르신·다문화·조손·청소년 가장 가정 등 복지 취약 계층에 포근한 명절의 정을 전했다. 올해도 정성껏 마련한 식료품·생필품 세트(5억 원 규모)와 함께 성도들의 정성이 진주를 포함해 전국 1만 800여 가정에 닿았다.

국내외 각지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교회인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 설립 61주년을 맞았다.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교훈을 실천하며 환경 정화, 헌혈, 재난 구호, 교육 지원 등 사회 전 분야에서 4만 5,000회 넘는 나눔과 봉사를 펼쳤다. 헌신적인 행보에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 공로 훈장 등 5,400여 회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