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멘탈 관리, 절대 긍정적인 시각 무엇보다 필요

김지연 기자 승인 2022.10.19 10:42 의견 0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자영업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로 인해 생계가 위태로워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그 누구도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기존에 영업을 하고 있던 가게들은 물론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폐업이라는 선택을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코로나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상적으로 힘든 일들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영업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을 운영할 때 갑자기 아르바이트 직원이 그만두거나 나오지 않아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바로 근처에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으며,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에게 클레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상황들을 겪다 보면 아무리 멘탈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점차 지쳐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생계를 위해서 일은 계속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면서 계속 일한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멘탈관리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취미 생활을 하거나 자신의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만약 가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힘든 시기에 가게 일이 아닌 일상에 좀 더 집중하고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겨 보라는 조언을 한다면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도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영업자의 입장에선 직원들은 물론 자신의 생계가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자영업와 터놓고 고민과 대안 토론, 심리적 안정 최선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멘탈 관리를 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원활하게 교류하는 것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이 주변에서 그 역할을 나누고 있겠지만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온전히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이야기를 항상 듣고 있는 가족들도 점차 지쳐가는 것은 물론, 자영업자 본인 역시 아무런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 넋두리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원활하게 교류한다면 단순히 넋두리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닌, 서로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었는지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걸어갔던 길을 한 번 먼저 걸어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멘탈 관리를 위해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취미생활을 통해 리프레쉬 해주는 것이나, 자신이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초심을 되찾는 것들 역시 멘탈 관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영업자는 결국 수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기에, 그 무거운 짐에 짓눌리지 않도록 중간 중간 잠시 앉아서 쉬어가며 멘탈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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