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코, 탄소섬유 발열체로 친환경 난방 에너지 효율 UP…. 신기술 개발에 남다른 열정 발휘

이정화 대표, “R&D 기술개발에 더욱 전념할 계획”

김민정 기자 승인 2023.03.01 05:13 의견 0
(주)비코 이정화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이전까지는 기업을 평가할 때 주로 재무적인 요소로만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탄소섬유 발열체 생산 전문기업 ㈜비코(대표 이정화)은 발 빠르게 ESG 경영에 동참했다. 최근 전기가 공급되면 스스로 열을 내는 탄소섬유 발열체가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를 ㈜비코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신소재 탄소섬유 발열체 개발, 기술 특허완료

경북 칠곡군에 자리 잡은 ㈜비코는 지난 10여 년간 오랜 연구 끝에 전자파 억제용 온열 원단으로 BEC 탄소섬유 발열체를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신제품 탄소섬유 브라운 난방필름을 새롭게 출시하여 바닥 난방재, 찜질 누드 매트, 바른자세교정 온열발열 조끼, 찜질텐트, 탄소열풍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해당 분야 발전을 견인해왔다.

제품 생산과정

㈜비코 이정화 대표가 개발한 섬유발열체는 낮은 저항성과 고효율로 바닥 난방재, 매트, 온열조끼, 의료용 침구, 농사용 발열체, 자동차 시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리벳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이 가능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탄소 실로 만들어진 이 섬유발열체는 전자파억제용 온열매트원단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필름 방식이 아니라, 카본사의 저항력을 활용하여 발열하는 전기난방 시스템으로 특허 인증도 받았다. 원적외선 방사 효과로 햇볕을 쬐는 듯한 포근함을 전하며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성질이 뛰어나 발열체 전면이 고르게 발열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기존 전기난방 시스템보다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설정 온도까지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아 예비 난방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이로써 ㈜비코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정화 대표는 “매트, 의류, 의료기기 회사 등과 협약 및 기술개발 협력을 맺고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전기장치 전문기업과 공동 개발해야 완전한 제품군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제작 과정

BEC 탄소섬유 발열체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인체에 가장 유익한 파장인 8~16미크론 정도다. 인체에 흡수될 때 일반 열보다 80배나 깊은 피부심층까지 침투하여 세포를 구성하는 수분과 단백질 분자에 방사된다. 약 1분간 2,000회의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왕성한 세포 활동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체온을 높이는데, 이로 인해 미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BEC에서 방사된 원적외선은 수소이온농도를 조절해 알칼리성 체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셀프 시공(DIY)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설치 가능하며, 제품 안전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특히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여 주택 및 업소용 난방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탄소섬유 찜질 누드 매트는 노인이나 환자를 둔 가정에서 호평 받고 있다.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호평, ‘러브콜’ 이어져
탄소섬유 발열 시트 활용한 애견용품 시장 진출 기대

㈜비코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개발 업계에서 이미 ‘착한 기업’이란 이름표를 받았다. 지난 2020년 국민신문고에 중국 바이어가 작성한 ㈜비코의 미담이 올라와 당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희망을 안겨준 것이다.

(주)비코 이정화 대표 어워드 수상

미담을 올린 중국의 한 기업 대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코로나19로 국경 이동이 막혀 교류가 끊어져 기업 활동이 힘든 가운데 경북 칠곡군에 있는 ㈜비코에서 탄소섬유 재고 원단을 수입했다”며 “(주)비코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상품을 제조하고 있어 꾸준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처럼 입소문은 그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전파된다.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하는 쾌거까지 달성한 것.

이정화 대표는 “오랜 연구개발 과정에서 여성 CEO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운 상황들이나 역경들이 많았다”면서도 “힘든 상황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몽골, 중국과의 수출 길을 열 수 있었고 무엇보다 착한기업으로 소문나 앞으로도 R&D 개발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화 대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탄소섬유 발열체의 탄소난방시스템의 장점과 시공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코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널리 알리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 대표는 “신기술 연구와 더불어 특허 획득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국경을 넘어 합작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과거 애견용품 브랜드를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탄소섬유 발열 시트를 활용한 애견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어 소비자 만족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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