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박광석 대표

[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의 복권 판매점 ‘황금복권마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행운을 사러 오는 것만이 아니다. 주인 박광석 대표가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삶의 이야기에 위로를 얻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그런 그가 지난 8월 14일, 행복 인문 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9월 1일에는 자서전 ‘움직이지 못해도 멈추지 않는 나의 삶’을 출간하며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학문으로 완성해가는 행복의 길

31세에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박광석 대표. ‘죽을 각오로 살아보자’는 결심 하나로 재활에 매달렸고, 결국 기적 같은 회복을 이뤄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는 좌절 대신 배움을 선택했다.

지난 7월, 학사 과정을 마친 데 이어, 8월에는 행복 인문 석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난 뒤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담담히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말 박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며, 11월 29일 대전에서 출판 기념회와 함께 박사 학위 수여식도 예정돼 있다.

박광석 대표 저서

박 대표는 매주 일요일 온라인 강사로 참여해 폭 넓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화면 너머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곧 ‘행복 교수’ 자격증과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그 교훈을 다른 이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나누고자 한다.

자서전으로 기록한 기적 같은 여정

박 대표의 자서전 『움직이지 못해도 멈추지 않는 나의 삶』은 그의 삶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분식집 사장으로 지역 명소를 만들던 시절, 전국을 돌며 생계를 이어가던 길거리 장사 시절, 그리고 한순간 모든 것을 앗아간 사고까지. 깊은 절망 속에서도 그는 다시 일어섰다.

재활 끝에 문을 연 황금복권마트는 희망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다. 로또 1등 당첨자 7명, 2등 49번, 스포츠토토 1등을 13차례나 배출한 기록은 유명세를 더했지만, 진정한 의미는 고객과 나누는 소통이었다.

그는 또한 장애인협회 활동과 봉사로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출판사 서평을 맡은 박언휘 의학박사는 “그의 삶은 너무나 극적이다. 장애와 편견을 넘어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출판 기념회와 다가올 시간들

오는 11월 29일 대전에서 열릴 출판 기념회는 박광석 대표의 또 다른 무대가 될 예정이다. 행복 코디네이트 교수, 국민 기자단, 박사 학위를 이미 취득한 인사 등 50~6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되며, 박사 학위 수여식과 행복 교수 임명식 그리고 출판 기념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박 대표는 “그 날은 내 인생의 의미있는 하루로 기억 될 것”이라며 함께 축하해줄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계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학문적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길을 준비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도전, 모두의 희망으로

박광석 대표의 삶은 책 제목 그대로, ‘움직이지 못해도 멈추지 않는 나의 삶’이라는 불굴의 의지로 채워져 있다. 그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로 무너졌던 삶은 오히려 그에게 또 다른 시작이 되었고, 이제 그는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로 우뚝 서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적은 반드시 온다”는 그의 말은 살아온 삶의 지론이다.

학문과 봉사 그리고 기록을 통해 그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간다. 그의 도전은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