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송한옥목재소 장춘덕 대표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한국 건축의 살아있는 유산인 전통한옥이 현대인의 삶 속에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반세기 가까이 전통한옥에 매진해 온 다송한옥목재소의 장춘덕 대표가 있다.

다송한옥은 고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개인의 생활 방식과 취향이 오롯이 담긴 '맞춤형 한옥'을 선보이며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편리함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주거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이는 한옥이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동시에 심미적 가치를 지닌 미래 주거 문화의 대안이자 가장 품격 있는 삶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벌목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시공 책임

장춘덕 대표의 한옥에 대한 열정은 그의 나이 16살, 목공일을 시작하며 움텄다. 그리고 1985년, 한옥 건축의 전설적인 인물인 고(故) 조승환 대목장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한옥의 운명적인 흐름에 동참하게 되었다. 스승으로부터 한옥에 깃든 철학과 장인정신을 전수받은 그는, 다송한옥을 설립한 이후에도 이 근본적인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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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송한옥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140여 평 규모의 자체 공장에서, 강원도 일대에서 벌목한 우수한 국내산 소나무와 귀한 금강송을 직접 선별하고 가공하며 한옥 목재의 생산부터 설계, 시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자재 선정부터 가공, 건축 전반을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최고 품질의 목재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시공 비용 또한 합리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재료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전통 한옥이 가진 고유의 미학과 견고함을 그대로 구현하려는 장인의 굳건한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연을 담은 건강한 주거 공간

다송한옥의 건축 철학은 '전통의 아름다움은 살리되, 생활은 편리하게'라는 핵심 메시지에 담겨 있다. 이러한 철학을 중심으로 다송한옥은 전통 한옥의 핵심 요소인 기와지붕의 우아한 곡선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온돌, 마루 등 자연에 순응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한옥은 돌과 나무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인위적인 가공 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없어 건강에 이로우며, 공해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건축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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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옥의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최신 설비와 쾌적한 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거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옥은 습도 조절 능력이 탁월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아늑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며, 자연 채광과 통풍이 원활하여 늘 쾌적함을 선사한다. 이는 아토피 등 환경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도 이상적인 주거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맞춤형 한옥 건축의 필수 과정으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한다. 이렇게 탄생한 한옥은 자연의 재료가 선사하는 친환경적인 편안함과 더불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심신이 휴식하고 치유받는 독특한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전통 한옥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현대 주거의 편리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다송한옥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100년 한옥의 꿈···. 전통의 얼 미래로 잇다

장춘덕 대표의 꿈은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통 한옥에 쏟아온 열정을 바탕으로, 다송한옥목재소가 100년, 그 이상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고유의 한옥 문화를 현대 시대에 맞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후대에 물려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깊은 바람이 담겨 있다. 그는 전통 건축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술 전수에도 힘쓰며 전통 건축 기술의 명맥을 잇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송한옥은 고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도하며 '사람을 위한 한옥'을 짓는 다송한옥 장춘덕 대표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한국 고건축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