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전협동조합, 정성의 마음을 담은 진심어린 장례서비스 지향

한국의전협동조합 류재승 대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8 12:02 | 최종 수정 2020.03.08 12:10 의견 0
한국의전협동조합 류재승 대표
한국의전협동조합 류재승 대표

[포스트21=김지연 기자]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을 준비하는 장례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오래된 문화다. 장례를 하나의 복지문화로 여기며 고객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는 장례 전문 의전이 있다. 바로 한국의전협동조합(대표 류재승)이다.

장례는 하나의 복지문화

인간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도,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도 그 마지막은 같다는 뜻이다. 인간의 의지로 거부할 수 없고, 무슨 행동을 해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인간은 예부터 굉장히 두려워했다.

그리고 이 죽음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사후세계와 상장례이다. 상장례란 상례와 장례를 합친 말로 남겨진 이들이 죽은 이를 추모하고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상장례는 인류의 역사와 그 시작을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역사가 깊은 의식으로 고인과 유족의 마지막 만남이고 애도의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신성시되는 의식이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신성한 의식, 상장례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워낙 복잡하고 힘든 의식의 절차를 슬픔에 힘겨워하는 유족 대신 챙겨주는 이들이 나타났고, 이들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것이 지금의 상조회사다. 복잡한 상장례 의식을 도맡아 해주기 때문에 유족 입장에서는 온전히 고인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장례 서비스 맞춤형으로 제공

류재승 대표의 한국의전협동조합 기본 장례 비용은 120만원 정도. 여기에 음식과 꽃 장식 등을 추가하여 최고급으로 비용을 산정해도 260~340만 원 정도다. 비용이 저렴한 편이지만 서비스는 최고 수준.

10년 이상의 의전활동 전문가가 장례절차를 도와주고 있으며 이들의 교육을 위해 본사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토론회를 개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장례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의 품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 장례 서비스 역시 한국의전협동조합만의 특징이다. 유족의 가족관계나 생활환경, 장례식장의 위치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달라지고, 모든 서비스는 유족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저희는 100%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의 차량이나 리무진이 필요 없으면 그만큼 금액을 공제해 드리구요.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추가해 드립니다. 유족분들이 원하는 형태나 규모에 맞게 의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의전협동조합의 모든 의전은 중간 유통사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고객의 요구를 높은 품질로 만족시키는 것이 한국의전협동조합의 인기 비결. 이 때문일까.

이곳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고객들은 높은 확률로 재 가입을 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직접 주변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성장을 거듭하는 한국의전협동조합이지만 TV 광고를 비롯한 메이저 광고에는 잘 출연하지 않는다. 내실 있는 의전 회사로 기억되고 싶은 류재승 대표의 바람 덕분이다.

“저희는 특별한 광고는 하지 않고 있구요. 오직 고객들의 입소문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으면 그것이 최고의 광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례는 금전이 아닌 인정으로 치르는 것

류재승 대표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상조 회사가 아닌 전문 의전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장례의 기본은 고인의 가시는 길을 잘 배웅하고, 유족들이 그 슬픔을 달래는 것이다.

류재승 대표는 예부터 신성시되는 이 의식들이 가지는 의미가 상조 회사들의 이윤이나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제나 진심을 다해 고객과 고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 회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유족 개인의 사회적 관계를 과시하는 식으로 장례문화가 변질되고 있는데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자본주의 시대라고 해도 적어도 장례 서비스에서 만큼은 돈이나 사회적 명망이 아닌 사람의 마음이 우선시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장례는 금전이 아닌 인정으로 치르는 것이라는 류재승 대표는 한국의전협동조합의 의전 활동가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도포바로입기, 제의례, 대화 예절 등을 비롯한 기본예절이다.

기본예절이 바로 서지 않으면 상장례의 전통예절도 그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것이 류재승 대표의 생각이다. 자유로운 생각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전통과 예절이지만 한국의전협동조합은 그 속에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담은 진심어린 장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에 젖은 유족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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