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트리 최정환 대표가 30년 간 쌓아온 자동화 기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즉석라면 자판기를 개발, 자판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컵라면이 아닌 봉지 라면을 이용해 조리한 즉석 라면, 3분 컵라면 시장을 완전히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인점포, 무인편의점은 물론 해외에서도 콜을 받고 있는 즉석 라면 자판기는 라면 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무인점포 시대 열려
무인점포의 시작은 예로부터 자판기였다. 커피와 음료를 시작으로 욕실용품, 물티슈, 생리대, 과자 등 자판기의 변신은 무죄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재미나게 변화해 왔다. 최근 새로운 옷을 입은 자판기들이 눈에 띤다.
내용물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결제 시스템도 동전에서 지폐 겸용으로 변했는데 이제는 카드로 전환되고 있다. 이보다 한걸음 더 진일보한 자판기는 조리된 음식이 나오는 자판기다. 최첨단 미래 시대에나 나올 법한 자판기가 2019년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라면을 자판기가 끓여준다. 현금 주입구에 돈을 넣고 1분 30초만 기다리면 취향에 따라 선택한 라면이 끓여져 나온다. ㈜빅트리가 개발한 ‘즉석 라면 자판기’다.
기존의 라면 자판기가 과자처럼 포장된 라면을 파는 형태였다면 이 즉석 라면 자판기는 완전히 끓여 나온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자판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조리된 음식이 나오는 자판기,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기술진보
10여 년 전 미래생활을 엿보는 한 가정집에서 냉장고가 음식을 조리해 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주재료와 부재료 등을 선택하고 기다리면 완성된 음식이 뚝딱 만들어지는 미래의 주방이다. 주부들에게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누구보다도 간절하지만 사실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빅트리가 그 가능성을 타개했다. 지금은 즉석라면이지만 향후 다양한 조리 음식이 나올 가능성과 기대는 커진 셈이다.
다양한 즉석 요리 자판기로 무인점포 시대 열다
㈜빅트리 최정환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자동화 기술의 경험과 노하우로 조리된 즉석라면 자판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자장면 자동판매기, 라이스버거 자동판매기, 어묵 자동판매기 등 다양한 자동판매기를 개발 생산해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무인점포 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창업과 관련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본과 러시아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곧 해외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지속적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라면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 마케팅 수단으로 즉석라면 자판기가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탕류는 물론이고 비빔면까지, 압력솥의 원리 탑재
㈜빅트리가 개발한 즉석 라면은 압력 밥솥의 원리를 이용한 즉석 조리 기술을 취하고 있다. 면에 끓는 물을 속사포처럼 침투시켜 완전히 끓여 나온다. 결제 후 꼬들꼬들한 면과 잘 익은 면, 스프의 종류와 물의 양을 선택해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다.
탕 류는 물론이고 비빔면도 있다. 배출구에는 컵라면처럼 나오지만 컵라면이 아닌 봉지라면을 조리한 즉석 라면이다. 3분 컵라면 시장을 완전히 대체했다.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박람회에서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가졌는데 면발도 좋고 국물도 맛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바쁜 현대인들에게 한 끼 식사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개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스마트 폰으로 원격 관리 가능, 효율성 높여
㈜빅트리는 즉석 라면 자판기를 개발하며 8가지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즉석 라면 자판기는 기다림 없이 1분 30초를 주기로 연속 조리가 가능하다. 고온 압력솥은 발수특수코팅으로 제작해 위생에 안전하고 고장에 대한 자가진단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소비전력은 평균 약 0.7kw, 220v를 사용하고 가로·세로 78·190cm, 무게 200kg로 설계되었다. 90개의 라면과 컵, 젓가락을 적재할 수 있고 물과 함께 조리가 된다. 판매수량과 재고, 고장 유무나 원인, 판매 금액을 스마트 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해 원격 관리가 편리하고 사전 A/S가 되도록 기능을 부여했다.
최정환 대표는 “7개의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의 안전과 위생, 편의성을 고려해 최적의 공간에 설치가 되도록 설계되었다”며 “무인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자판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트리는 30년간 대기업과 중소업체를 상대로 산업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온 전문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되었다.
러그절단장치, 러그연마기, 용접비드제거장치, 조력발전장치,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 냉면 자동 제조장치, 압력, 용기를 위한 라면 자동판매기 그리고 즉석라면자판기까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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