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해볼까? ‘1인 크리에이터’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라

조경하 기자 승인 2021.07.10 22:0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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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조경하 기자] 역사가 바뀌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인기 있는 직업들은 항상 변해 왔다. 이제는 사라진 직업들도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직종이 생겨나기도 한다.

불과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뭔지 물으면 대통령, 선생님, 과학자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누가 시키기라도 했는지 '1인 크리에이터'를 입에 담는다. 그만큼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로 발돋움 했다는 증거이다.

이번에는 최근 인기를 끄는 직업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이 있다면 바로 소위 '사' 자가 들어간 직업이다. 변호사, 검사, 판사, 의사, 한의사, 변리사 등은 지금도 인기 직종에 들고 있다.

다만 옛날만큼 아득바득 목메는 경우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콘텐츠만 잘 만들어도 수십 억 씩 버는데 뭐하러 힘들게 공부하냐는 말까지 나돌 정도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들도 열광하고,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한 번 이상은 고민해 보았을 직업인 1인 크리에이터는 어떨까?

1인 방송이 유망직종으로 올랐다는 사실은 감히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번화가에만 나가도 전문 1인 방송인을 육성하는 학원이나 아카데미가 많이 보인다. '이제는 연예인보다 유튜버다'라는 말도 아예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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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및 BJ들은 한 달에 수억 원씩 벌어들이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하룻밤 만에 별풍선으로 1억을 후원 받은 여자 BJ가 큰 이슈를 끌기도 했다. 별풍선이란 아프리카TV라는 개인 방송 플랫폼에서 화폐처럼 쓰이는 캐시이다.

시청자들이 별풍선을 보내면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뒤 BJ의 수익이 되는 것. 1인 방송이 과거와 다르게 큰 인지도를 쌓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연예인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나 아이돌 지망생은 예나 지금이나 과포화일 만큼 넘쳐난다. 끝내 데뷔를 하지 못하면 '연습생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인 방송을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도 개인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는 어딘가 소속된 채로 활동하기 보다 개인으로서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인기 직종이라면 디지털 노마드를 들어볼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란 출퇴근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프리랜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노마드 분야로 떠오르는 것은 '개발' 분야. IT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개발자 부족 현상이 오래 이어져 왔는데 일종의 블루오션을 노리는 것이다. 요즘은 재택근무로 전환한 회사도 많고, 소속이 없더라도 개발은 대체로 단가가 높아 집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뭐든 쉽게 얻는 것은 없으니 그만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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