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테크원 김상민 대표, 메탈 소재로 로고 브랜드 등 특별한 네임플레이트 제작

김민정 기자 승인 2021.09.01 12:29 의견 0
엠제이테크원 김상민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한 우리나라는 독일 등 다른 선진국보다 일찍이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과학 기술을 선보였다. 금속 산업이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이자 뿌리 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금속은 탁월한 기계적 물성을 지닌 소재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금속 고유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데, 표면 처리 방식에 따라 제품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지난 20년간 금속 가공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엠제이테크원(대표 김상민)은 금형이나 주조, 용접과 같은 다양한 공정기술을 활용해 금속 라벨이나 로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발휘해 2D, 3D 도금을 비롯한 금속 정밀가공 작업을 진행한다.

특허 공정기술 접목해 금속 라벨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

엠제이테크원의 가장 큰 성장 비결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금속 소재의 제품을 제작하고 표면을 처리해주는 작업을 전문으로 한다. 니켈이나 크롬, 골드, 알루미늄, 무광 등 고객이 원하는, 질감으로 표면을 처리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지녔다.

금속 표면을 정교하게 다뤄 브랜드 로고나 라벨을 만든다. 금속 소재가 지닌 본연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기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현해내기 어려운 작업이다. 엠제이테크원 김상민 대표는 “우리 선조들 역시 구리와 납처럼 다양한 금속 원소에다가 과학기술을 접목해 금속 활자를 만들 수 있었다”며 “금속 소재는 매우 정교하게 다뤄야하는 물질인 만큼 우수한 과학 기술력을 만나면 ‘종합 예술품’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금속은 공정 과정에 따라 제품의 질이 확연이 달라지기 때문에 엠제이테크원은 특히 고객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가공처리 과정에 공을 들인다. 주문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 금형 방식으로 샘플을 제작하고 고객으로부터 표면 처리 등을 확인받은 뒤 추가 작업을 거쳐 제품을 완성한다.

고급스러운 표면 처리를 위해서는 다이아몬드 커팅이나 화학 처리와 같은 비교적 섬세한 공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다른 소재와 비교하면 제작 기간이 짧은 편인 데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상민 대표는 “주로 금속 소재의 브랜드 로고를 제작하는데, 금속 라벨은 다른 소재와 달리 표면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해 주로 대기업과 같은 일반회사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 번 완제품을 만들어두면 대량 생산도 문제없다.

김 대표는 “금속활자 개발 과정을 되새겨보면, 과거에 목판활자는 쉽게 닳아 없어지고 부피도 큰 데다 한 번에 같은 종류의 제품을 여러 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금속은 분리와 보관이 쉽고, 자유롭게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성장해온 엠제이테크원은 현재 모든 제품에 원하는 금속 재질로 표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금속 가공력을 쌓는 동안 10여 건에 달하는 특허기술까지 확보했다.

김 대표는 “만약 가공 작업을 시작한 제품에 갑자기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수년간 업력을 다진 덕분에 기술력이 뒷받침되므로 디자인 수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실제 엠제이테크원은 지난 2018년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역량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NICE평가정보 T5/T4 기술평가상위 기술기업 인증까지 획득했다. ‘2018~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2021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채널 진입…코로나 시대 맞춤 활로 모색

엠제이테크원은 올 들어 새로운 도약을 맞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여러 제약이 많아졌고, 시대 변화 속도가 빨라진 영향도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꾀하기 위해 언택트 경로를 통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접하고 주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 보완에 나선 것.

김 대표는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 상표를 등록하고 특허기술 등록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회사가 지닌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온라인 유통채널로 진출하게 됐다”고 했다.

금속이 지닌 특징 중의 하나인 변함없는 강인함처럼, 엠제이테크원은 고객들에게 한결같은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달라질 점은 단 하나, 바로 디자인이다.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김상민 대표는 요즘 제품 디자인에 유독 신경을 쓴다.

그는 “과거엔 컴퓨터 모니터나 냉장고와 같은 전자기기 위주로 작업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휴대전화 액세서리부터 고급 악기나 금속 카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늘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이용후기에 특히 신경을 쓰며 고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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