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명 작가, (사)한국문화미술협회 부이사장 취임, “다양한 협회,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 살려, 문화예술 발전 이어갈 것”

김민진 기자 승인 2021.09.03 08:40 의견 0
장재명 작가, (사)한국문화미술협회 부이사장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점과 선, 획과 먹의 조화가 담아내는 한 폭의 예술, 서예와 서각. 한국 서각의 대가로 꼽히는 (사)한석봉서예미술협회 장재명 前 이사장이, 최근 (사)한국문화미술협회 부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대한민국의 예술계에, 힘을 불어 넣어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을 다짐하며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일반 공모전과 회원들이 참여하는 회원전 활성화 기대 모아

(사)한국문화미술협회는 무려 2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협회로 대한민국의 종합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작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과거 기로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과 (사)한석봉서예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장재명 전 이사장은, 그동안 (사)한국문화미술협회 측의 권유에 따라 마침내 부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새롭게 중임을 맡게 된 그는, 과거 다양한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토대로 침체된 대한민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다짐했다.

담연갤러리 카페 / 작품 이미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문화예술계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관객들과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야외전시회는 계속해서 취소되거나 개최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대면 전시라는 형태로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는 게 현실이죠.”

(사)한국문화미술협회는 매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과 회원들이 참여하는 회원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모든 전시를 사진으로 접수해, 온라인에 전시하는 비대면 전시를 수행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나면 다시금 활발한 야외전시를 개최할 방침이다.

전통에 집중하는 한국 대표 서각가, 장재명 부이사장

장재명 부이사장이 역임했었던 기로미술협회는 고려 신종왕 때 문하시랑(門下侍郞)을 지낸 최당을 중심으로 높은 관직에서 퇴임한 최선, 장백목, 고영중 등 문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을 즐기던 ‘기로’라는 모임에서 이름을 따 와 만든 미술협회다.

담연갤러리 카페 / 작품 이미지

(사)한석봉서예미술협회 역시 마찬가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조선 최고의 명필, 한석봉의 업적과 예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협회였다. 두 곳에서 요직을 경험하며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재명 부이사장이지만, 그는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 서각 작가로 유명하다. 중국이나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필체 대신, 우리 고유의 필체를 발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죠. 서예나 서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자는 중국의 문자이고, 서예 역시 중국에서 넘어온 예술, 문화이긴 하지만, 서예가 우리나라에 정착하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만의 서체, 우리만의 서풍이 만들어진 지 오래입니다. 저는 이러한 우리의 생활과 정신, 영혼이 깃든 전통의 서체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학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장 마련에 집중

장재명 부이사장은 김포시에 위치한, 자신의 호를 따서 만든 담연갤러리 카페도 운영중이다. 커피와 서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담연갤러리 카페는 서예, 서각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골동품을 전시, 판매하는 예술갤러리로 지역의 명소가 된 지 오래다.

담연갤러리 카페

장재명 부이사장의 작업장이기도 한 담연갤러리 카페 2층에서는 자주 그의 후학들의 작품 활동이 이어진다. 언제나 후배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하는데 진심을 다한다. 그동안 빡빡한 일정에 힘들어하면서도 다양한 협회에서 중임을 연속적으로 맡았던 것 역시, 후학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예술가의 삶은 언제나 힘겹습니다. 작품에 온전히 자신의 삶과 영혼을 바쳐야 할 때도 있고, 그 과정에서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것 같은 고독을 느낄 수도 있죠. 저와 (사)한국문화미술협회의 많은 이들은, 안 그래도 힘겹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후학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예술은 분명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예술만큼 인간을 구원하는 활동도 없습니다.”

담연갤러리 카페 / 작품 이미지

이미, 한국의 전통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온 장재명 부이사장은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서울시장상, 환경부장관상, 코리아인물대상, 미국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및 예술가상, 미국 FBI감사장, 미주예총상, 한인재단 감사장, 연세대학교 광복관 소장 및 법무대학원장 감사장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다. 장재명 부이사장은 오늘도 회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후학들을 위한 예술의 장을 마련하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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