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루비아공방 김현주 대표, 내가 만들어가는 취미 세상

최정인 기자 승인 2021.09.22 11:31 의견 0
미니어처 토르소 타로 콘텐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 무엇이 우리의 심지를 단단하게 세워줄 수 있을까. 생각과 마음이 모두 뒤숭숭하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할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정답은 없다.

나만의 정답을 찾는 여정을 떠날 수 밖에... 우리는 ‘우리’라고 외치고,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며 만들어 놓은 탑이 무너지고 있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지지는 않는다. 모두가 정서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반가운 비가 내릴 때를 기다리며 지치기보단 자신에게 맞는 시간들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게 자신에게 맞는 시간들을 찾아 소비하므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가 소비하며 만들어가는 시간들이 쌓여 결국 나를 단단히 세워준다. 필자는 불안정한 마음 가득했던 시기,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이 취미를 탐색하는 일이였다.

여러 가지 취미들을 경험하며 나에게 맞는 취미를 찾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하니 평소 눈여겨봤던 기술이 화려한 캔들을 배워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미니어처 공예의상 제작 과정

좋아하는 취미를 배우지만 부족한 느낌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필자가 원했던 것은 기존의 것에서도 늘 나만의 새로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찾은 나만의 취미는 내가 그동안 해왔던 디자인 작업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무대 위의 다양한 캐릭터 의상들을 만들었고, 테마를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 작업들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미니어처였다.

기존에 보여져 왔던 것들을 미니로 만들어지면 같은 것인데도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너무 매력적인 포인트가 미니어처였다. 필자는 미니어처를 기본으로 그동안 해왔던 다양한 디자인 작업들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중이다.

기존의 것을 미니어처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재료, 새로운 시도 자체가 즐거운 취미가 되고 있다.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취미 세상을 모두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들을 꿈꾸며 오늘도 작업한다.

루비아공방 김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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