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식품 가공전문업체로 성장한 ㈜착하게푸드 착한게장 이승현 대표

딜리버리 서비스로 집에서 밥도둑 ‘게장’을 만나다

구원진 기자 승인 2021.11.02 09:51 의견 0
㈜착하게푸드 착한게장 이승현 대표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가을 하면 떠오르는 제철 재료, ‘꽃게’의 계절이 왔다. 금어기가 풀리고 드디어 유자망에 걸린 꽃게들이 파닥거리며 어선으로 올라온다. 봄,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꽃게이기에 더없이 반갑기 그지없다.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게가 좋고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게가 인기다. 꽃게는 쪄먹어도 좋고, 탕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최고는 게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운 여름철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가을의 밥도둑, 게장을 해 먹어 볼까 하니 꽃게 값이 너무 비싸다. 물가가 안 오른 곳이 없지만, 꽃게는 더 많이 올랐다.

연평도 꽃게와 국산 재료로 만든 신선한 게장

이러한 때 맛있는 게장정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인천에 위치한 ‘착한식당 착한게장’이다. 집 나간 입맛을 다시 찾기 위해 방문한 ‘착한식당 착한게장’에서 간장게장 정식을 주문했더니 뜨끈뜨끈한 돌솥 밥에 고등어구이까지 게장과 함께 차려진다.

간혹 식당에서 나오는 게장들은 값이 싼 ‘삼각게’라는 것을 쓴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꽃게인 줄 알지만, 전혀 다른 게다. 배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꽃게는 암게의 경우 배 모양이 퉁퉁한 삼각형이고 수게는 홀쭉한 삼각형인데, 삼각게는 거의 정삼각형에 가깝다.

씹을 때도 게딱지가 흐물흐물하고 크기도 작다. 때문에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이 선호한다. ‘착한식당 착한게장’에서 나오는 게장은 단단하면서도 속이 탱글탱글한 연평도산 꽃게다. 고등어도 겉 바삭 속 촉촉한 게 두툼하고 그 외 반찬들도 정갈하다.

‘착한식당 착한게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현 대표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준비하고 농수산 시장과 수산시장에서 대량으로 공수해 오기 때문에 착한 가격으로 신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착한식당 착한게장’은 ‘제2회 착한가격 모범 우수업소’로 전국 1위를 차지해 행정자치부 장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장을 만드는 속 재료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간장과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가 국산이고 설탕과 조미료 대신 직접 담근 매실청과 오디청을 사용해 감칠맛을 잡는다. 이곳의 특별한 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 5가지 한약재를 추가해 잡내 제거는 물론 건강까지 추가했다.

제철에 잡아 급랭한 꽃게를 사용해 게살이 탱탱하게 살아 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간장게장은 물론이고 양념게장 역시 달콤한 고추장소스의 조화가 기가 막힌다.

‘당일주문 당일배송’ 딜리버리 서비스 운영, 대리점 모집 중

맛있는 게장을 직접 먹으러 올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이승현 대표는 지난 2019년 주식회사 ‘착하게푸드 착한게장’을 설립하고 게장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 남동구에 HACCP 및 ISO 인증을 받은 공장을 세우고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택배 배송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당일주문,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딜리버리 매장까지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장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함이라는 것을 고려해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고안한 것. 딜리버리 서비스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을 시작으로 인천시 전역과 부천 상동, 경기도 군포에 대리점을 개점하고 집 앞 배송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렵게 되면서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전국으로 대리점주를 모집 중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신선함에 청결함까지 고려한 이승현 대표는 최근 공장에 자동세척 장비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물방울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다. 유자망으로 잡은 꽃게이기에 그물을 하나하나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만, 세척 시 이 장비를 사용하면 사람 손보다도 더 꼼꼼하고 확실하게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신선함과 청결함을 지키며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수출길 재게

코로나19로 잠시 미루었던 수출길도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개된다. ‘착한게장’ 브랜드 외에 새 브랜드를 론칭해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우리의 맛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이 가능한 전용 앱 개발도 추진 중이고 이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는 “사업이 번창할수록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매일 아침마다 하고 있다”며 “직영점뿐 아니라 대리점주들과 상생하는 열린 경영을 펼쳐나가기 위해 항상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며 바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착하게푸드 착한식당은 ‘우수브랜드 대상’, ‘소비자만족대상’, ‘대한민국인물대상’, ‘인천시 표창장’, ‘행정자치부장관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인천의 명물이 되었고, 최근 ㈜한국기업데이터 선정 기술 역량 우수기업인증 및 인천광역시 농수특산품 품질인증을 받으며 식품 가공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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