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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사람이 살기 위해선 의식주 3가지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도 주거공간은 생활을 하기 위해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주거공간, 이곳이 점차 더 다양한 기능들을 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층층이 새로운 역할을 쌓아나가는 레이어드홈으로 말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겹쳐서 입는 레이어드룻이나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때 레이어 기능을 설정하여 진행하는 것처럼 ‘레이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레이어드가 결합되면서 ‘레이어드홈’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기존의 주거환경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하나씩 겹쳐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주거환경의 기본적인 기능은 휴식과 여가 활동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혼자서, 혹은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라는 것은 주거환경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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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거환경의 기본 기능에 응용이라는 부분이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는 수행하지 않았던 분야가 추가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로 외부에 나가서 활동하던 것들을 집에서 수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홈카페가 있습니다.

집에서도 커피를 마시고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꾸미기 위해 오븐이나 와인셀러, 커피머신 등을 구비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또한 홈캠핑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이들이 언제든지 캠핑을 즐기는 기분을 누릴 수 있도록 집의 베란다나 마당 등을 이용해서 홈캠핑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더 많은 이들이 집에서라도 캠핑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지며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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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나타난 홈오피스,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기 위한 홈짐 등 다양한 기능들이 주거공간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은 점차 주거환경이 더 이상 잠만자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이어드홈으로 인해, 앞으로의 생활 모습이 크게 변할 수 있다

이런 레이어드홈의 형태는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언택트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점점 많은 것들을 집에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고,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져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모든 것을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부터 운동, 캠핑, 카페, 베이킹 등 모든 것들을 집에서 할 수 있게 된다면 외출을 할 이유는 점점 사라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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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재택근무의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직장으로의 출퇴근조차 필요가 없는 사회에 도달한다면 더 이상 사람들은 외출이라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기가 온다면 외출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아주 가끔 행하게 되는 특별한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포스트21 뉴스 이근영 기자 tt29@naver.com 이근영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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