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고품질 장어요리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문병삼 대표가 ‘2022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 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 골드(Gold)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 부평구에서 건강 맛집으로 소문난 ‘소금빛풍천장어’를 운영하는 문병삼 대표는 그동안 눈과 입이 즐거운 이색적인 장어요리로 각종 언론과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어요리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명인 제1호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국제 요리대회 수상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미식가들이 소금빛풍천장어에 주목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 ‘장어파김치쌈’,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아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대전 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 경연대회는 마스터셰프한국협회와 동유럽조리사연맹(ACEEA)이 공동 주최한 유럽 공식 승인대회로, 전 세계에서 국제 심판과 국가대표 등 13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능음식협회 회원들의 우애를 다지는 동시에 골목 상권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국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문병삼 대표는 소상공인 마스터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문 대표는 이색 장어요리와 함께 어패류를 이용한 프랑스 요리 뷔야베스를 선보여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소금빛풍천장어의 시그니처 메뉴로도 잘 알려진 ‘장어파김치쌈’은 단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문병삼 대표가 특허까지 받은 황금 레시피로 완성한 장어파김치쌈은 장어에 특제 소스를 여러 번 덧발라 초벌구이하고, 6개월 이상 숙성한 파김치를 한 데 싸 먹는 요리다. 장어 한 점 한 점에 깊은 맛과 향이 배어있고 파김치의 감칠맛까지 뛰어나 단골들 사이에서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입소문이 자자하다.
문병삼 대표는 “이번 국제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얻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위해 밤 늦게까지 조리실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씨름한 결과 ‘장어파김치쌈’처럼 완성도 높은 메뉴를 만들 수 있었고 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여 년간 최고급 장어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한 길을 걸어왔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문병삼 대표는 지난 2020년 도전한국인운동본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인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리연구가로서 SBS ‘생활의 달인’ 등 다수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어요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문 대표는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신 식품업계 트렌드 조사와 레시피 개발은 물론 음식을 담아내는 플레이팅 기법까지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어 기력 보충으로 코로나 후유증 및 무더위까지 한 방에
올해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장어요리와 같은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장어는 실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양 음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도 장어는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식재료로 통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장어는 영양학적으로 몸의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면역 세포 성장과 근육량 증가에 이로운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활력을 높이는 데 장어만 한 게 없다.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에도 좋지만, 비타민A와 E가 많이 들어 있어 눈 건강과 피부 탄력,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치 후 기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소금빛풍천장어는 시그니처 메뉴인 장어파김치쌈뿐 아니라 장어돌솥밥, 장어탕, 장어영양죽 등 취향에 따라 탕이나 죽 등 다양한 형태로 장어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판을 구성했다.
문병삼 대표는 “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장어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장어구이는 1500도가 넘는 화로에 불 맛을 입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소금구이만 있는 게 아니라 간장, 양념, 매운맛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장어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장어만큼이나 김치 등 밑반찬에 들이는 정성도 남다르다. 특히 파김치의 경우 매년 4월과 11월에 담가 6개월 숙성을 기본으로 한다. 메인 메뉴에서 장어구이 만큼이나 파김치 역시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리라 여겨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고. 문 대표는 “일 년에 두 차례 김치를 담그는데, 한약재 30여 가지와 장어를 함께 넣어 12시간가량 우려내 정성 들여 육수를 만든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시간을 들여 땀과 노력을 들이다 보니 장어로 만든 어떤 요리든 꾸준히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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