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윌리스 은퇴 선언···.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다이하드 액션배우

이근영 기자 승인 2022.10.18 17:30 의견 0
사진 브루스윌리스 페이스북

[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다이하드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액션 영화들로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유명세를 얻은 헐리웃 배우 브루스 윌리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 승승장구한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영화배우가 되기까지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영국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독일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브루스 윌리스는 주독미군이었던 아버지가 전역하며 미국으로 돌아가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기 시작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경비원부터 바텐더 등 다양한 직업들을 전전하다가 연극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지만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에도 출연하던 그는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클럽에서 바텐더 일을 병행하며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연극배우로서는 힘들겠다고 생각하여 TV시리즈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오디션에 응시하다가 TV에 점차 출연하기 시작하고 1985년 TV드라마 Moonlighting에 출연하여 연기력과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는 에미상과 골든 글러브 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죠.

사진 브루스윌리스 페이스북

이후 브루스 윌리스를 전 세계에 알린 작품, 다이하드에 출연하며 20세기 헐리웃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로서 자리잡게 됩니다. 이후 아놀드 슈와제너거와 더불어 대표적인 액션 스타가 된 브루스 윌리스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데 다이하드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으로 이끌었던 것에 비해 몇몇 작품에서는 흥행 참패를 겪는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서 다이하드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기도 했지만 액션배우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에 출연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으며 이후 제5원소, 아마겟돈 등 연달아 흥행작에 출연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냅니다.

전 세계 팬들, 하루 빨리 건강 회복되길 염원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액션 배우로서의 장점은 물론 그 외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브루스 윌리스였지만 2010년대 이후 건강 악화는 물론 출연하는 영화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며 그의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사진 브루스윌리스 페이스북

그런 평가를 뒤엎기라도 하듯 지아이조2, 루퍼, 글래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을 뽐내기도 했지만 그의 대표작품인 다이하드 시리즈 중 다이하드 5에서 흥행 참패는 물론 수많은 비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의 명성에는 걸맞지 않은 B급 영화들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3월 30일 그의 첫째 딸 루머 윌리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소식을 공개하며 배우로서의 생활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건강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결국 실어증 진단까지 받은 브루스 윌리스는 인지 능력까지 감퇴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영화 포스터에 브루스 윌리스라는 이름만 있어도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액션이 기대되게 만들었던 배우였기에, 그의 화려했던 액션신과 대조되는 건강 악화로 인한 은퇴라는 모습이 많은 팬들에게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그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는 없게 되었지만 하루 빨리 건강이 다시 회복되어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그 외의 다양한 곳에서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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