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그 자체, ‘휴 잭맨’ 엑스맨 시리즈 1등 공신
2024년 개봉 앞둔 데드풀3, 울버린으로 복귀 확정... 팬들 환호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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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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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휴 잭맨’이라는 배우는 우리나라 영화 팬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울버린’이라는 역할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배우입니다. 2008년에는 미국의 피플 매거진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로 선정된 그는 뛰어난 외모와 훤칠한 키, 연기 실력과 노래 실력까지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배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그에 대해서 수염이 난 상태로 거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배역들을 소화하며 남성적인 모습들은 물론 점잖고 신사적인 역할까지 모두 연기할 수 있는 뛰어난 배우입니다.
그는 데뷔 시 드라마와 뮤지컬 분야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일화 중 하나로 오디션에서 떨어졌을 때 뒤 참가자가 오디션을 보는데 다시 들어와서 저 사람의 반값으로 일하겠다고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던 그는 1999년에 ‘어스킨빌 킹스’라는 영화로 데뷔하였고, 이후 2000년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울버린’이라는 인생 배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실 엑스맨의 울버린 역할은 ‘휴 잭맨’이 아닌 ‘러셀 크로우’를 1순위로 생각했던 배역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 때문에 참여할 수 없었고 그는 원래 알고 지내고 있던 휴 잭맨을 추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휴 잭맨은 오디션에서 스턴트에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며 탈락하게 되었고 ‘더그레이 스콧’이라는 배우가 최종적으로 배역을 맡게 되었죠. 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옷이라면 어떻게든 주인을 찾아가게 되는 것일까요?
‘더그레이 스콧’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을 시작한 미션 임파서블2의 악역으로 캐스팅이 되어있었고 미션 임파서블2의 촬영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서 엑스맨 촬영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차순위였던 휴 잭맨이 엑스맨의 울버린이 되었죠.
스캔들, 개인사 이슈 없는, 청렴한 배우로 유명
울버린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이슈들이 발생하다 보니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엑스맨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들은 영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우려를 한 번에 씻어 내듯이 휴 잭맨은 울버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울버린 모습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울버린을 그려내며 팬들에게 있어 ‘울버린=휴 잭맨’이라는 공식을 완성시키며 영화 개봉 이래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엑스맨 시리즈의 1등 공신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휴 잭맨은 연기력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서 유별날 정도로 스캔들이나 개인사에 대한 이슈들이 없는, 청렴한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워낙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일상 생활에서도 문제 될만한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팬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의 모습은 물론 영화 속에서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휴 잭맨은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아 능수능란하게 사회를 진행하는 모습은 물론, 뮤지컬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 잭맨은 2017년 3월 개봉한 로건에서 울버린으로서 출연하는 마지막 작품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가 연기하는 울버린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024년 개봉하는 데드풀3에서 그가 울버린으로 복귀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팬들이 환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엔드게임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마블 영화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히든 카드가 될 것인지, 울버린 뿐만 아니라 또 어떤 배역들로 우리를 찾아오게 될지, 여전히 기대되는 휴 잭맨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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