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컬러전도사 오현주 대표, 5회 “마음 청소는 어떻게 해요?”
포스트21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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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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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편집부] “이사 온 지 얼마나 된 거야?” 친구 집에 초대를 받은 서인 씨가 묻는다.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치 금방 이사 와서 다 정리된 집처럼 말이다. 싱크대에 그릇 하나 나와 있지 않은 채 있어야 할 것들이 모두 제 자리에 있다. 서인 씨는 자기 집과 대조적인 모습에 충격을 받고 집에 와서 대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있어야 할 물건들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것뿐인데 왜 그리 어려운 걸까. 큰맘 먹고 청소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이고 마시는 공기도 다른 느낌이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그의 저서와 강연에서 ‘세상 탓하기 전에 방 청소부터 해라’고 한다. 사소한 청소부터 문제 해결을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라는 교훈을 말한다. 그런데 청소도 평소에 잘하는 사람이 정리할 줄 안다. 갑자기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연하고 생각하다가 지쳐 대충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서인 씨는 문득 “마음도 이렇게 정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자신의 복잡한 감정들을 떠올려 본다.
청소도 연습이요, 마음도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을 들여다본 사람이 감정을 정리할 줄 안다. 컬러테라피는 이 마음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용도로 쓰인다. 컬러별 나의 감정을 구분하다 보면 생각의 정리가 된다. 분류의 기준이 있으면 정리가 쉽다. ‘컬러별 감정정리’, ‘컬러별 긍정심리’, ‘컬러별 부정 심리’ 등 마음의 정리가 명확해진다. 지금 내 마음이 어디에 머무는지 어디로 분류해야 하는지 알아야 솔루션이 나온다.
아니면 마음의 쓰레기통에 완전히 버려야 하는지 결정할 수가 있다. 물론 공간분류가 어려운 물건의 정리처럼 마음도 애매한 것이 많다. 결정장애처럼 버리지 못하는 부정적 감정을 쌓아두고 곱씹을 때도 있다. 마음에도 공간분류가 있으면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쉬워진다. 다양한 색깔의 감정들을 정리해 보자. 어쩌면 인생의 모습도 자신이 주로 많이 쓰는 감정대로 색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며 습관이 인생이 된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컬러도 마찬가지 아닐까? 컬러별로 감정정리를 하다 보면 그 컬러의 인생철학대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마음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 정리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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