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루비아 공방 김현주 대표, '마음 운동의 계절'
포스트21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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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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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 다스림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깨닫지 못 할 만큼,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넥플릭스에서 핫 했던 더글로리 속 주여정 캐릭터가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기 위한 발포비타민 소리를 듣는 것도 자신만의 마음 다스림의 방법인 것처럼 말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각에 의한 위안을 받고 있는 듯하다. 필자도 꽤 오래전부터 집중을 위한 마음 다스림으로 청각을 자극하는 ASMR을 즐겨 듣고 있다. 처음에는 편안한 명상같은 음악이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는데, 듣다 보니 사각거리는 소리에 집중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각거리며 청량감이 있는 소리에 신경이 집중되고 있었던 것이다. 소리는 감정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잠시라도 안정감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이 있기에 나에게 맞는 채널을 찾아 구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굳은 활동에 기지개를 켜는 봄이다. 청각 외에도 시각적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화사하고 은은한 봄이다. 본격적인 마음 운동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굳어있던 활동은 바야흐로 따스한 봄이 와서야 시작할 수 있으니 활동하자. 활동력이 높아지면 근육은 단단해지고, 단단해진 근육들은 많은 생각들을 정리 정돈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힘을 받아 정리된 생각들로 우리의 생활에는 활기를 준다. 그래서 활동하며 마음 운동이 필요하다. 이제 계절이 왔으니, 움직이자. 벌써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소심하게 생각에 머무르고 있다면, 창밖에 봄 햇살을 바라보며 마음 운동의 계절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계절이나 심리는 모두 정적인 기간을 지나면 동적인 기간이 필요하고 반복된다. 반복한다는 것만큼 안정된 것은 없다. 마음의 안정을 바라는 필자는 모두가 편안한 마음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취미를 바라보며 권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동적이고 싶은 계절이니 만큼 마음 운동을 하며 즐거운 취미를 갖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의 삶을 견디며 살아내는 시간들의 디딤돌 역할이 될 작은 돌맹이 하나쯤은 갖고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마음 운동 계절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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