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보다 더 큰 성장? 직장인들이 부업에서 찾는 현명한 선택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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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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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직장인들 중 현재 부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는 경제 침체로 인해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고, 직장이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이 회사에 가지는 애사심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아무런 추가 수당도 받지 못하면서 야근을 할 바에야 차라리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서 자기 계발을 하며,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는 인식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부업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직장인을 찾는 것이 오히려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본업보다는 부업을 통해서 더욱 많은 소득을 얻는 이들도 나타나기 시작했고, 부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을 때 과감하게 직장에서 탈출해서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이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퇴근 이후에 개인 방송을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 중 일정 이상의 수익을 얻고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면 직장을 과감하게 퇴사하고 부업에 올인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부업이 더 이상 부업이 아닌 본업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다. 문제는 몇몇의 부업 성공 사례들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부업이라는 것은 본업을 하고 있던 것을 활용해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채널을 만들거나, 혹은 본업만큼 전문성이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자신이 평소에 잘하던 재능을 활용해서 부가적인 수익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업의 현실과 오해··· 쉽게 보이는 부업 뒤에 숨겨진 도전과 고민
그러다 보니 다소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전문성이 부족하고 준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부업에 도전하게 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배달 라이더 같이 운전면허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부업조차 배달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쌓이지 않는다면 1시간에 최저시급을 버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이 부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의 사례만 떠올리면서, 나 역시 그렇게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환상을 품게 된다. 그 잘못된 오해가 본업을 포기하고, 부업을 통해 성공하겠다는 욕심을 갖게 되고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부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본업이 존재할 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본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을 때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 몇십만원의 가치와, 본업이 없는 상태에서 부가적으로 얻는 수익 몇십만원의 가치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정말로 본업을 포기하고 부업에 올인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부업을 본업 이상으로 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봐야만 한다. 그렇게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잘해왔던 것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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