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액션 쾌감, 범죄도시 시리즈 뛰어난 퍼포먼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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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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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우리는 보통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배우들이 등장했는지를 먼저 본다. 그 이유는 아무리 뛰어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몰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 작품 그 자체의 인물이 되어 살아 숨쉬는 듯한 배우들을 보면서 우리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마동석의 경우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욱 나아간 배우이다. 연기력에 대해서 평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마동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거듭나게 되었다. 매번 비슷한 역할을 하는 배우들에 대해서 우리는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 적다, 매번 비슷한 캐릭터를 보는 것 같다라고 비판하지만 마동석에 대해서만큼은 '아는 맛이 더욱 맛있다', '마동석 만의 캐릭터'라며 극찬을 한다.
그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었던 액션 쾌감은 다른 배우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었던 화끈함이 있었고 그의 액션에 열광하는 이들은 마동석이 펼치는 액션 하나를 보기 위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을 매번 챙겨 보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연이은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범죄도시 시리즈이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는 드물게 시리즈 물로 구성되어 있는 범죄도시는 매번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마동석이 범인들을 때려 잡는 비슷한 구도가 연출되기 때문에 관객들의 입장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라는 우려가 발생하였다.
액션의 대명사, 마동석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액션의 매력
그리고 실제로 이런 우려가 어느정도 현실화된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마동석의 다양한 액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고 범죄도시 시리즈를 매번 관람하기 위해 극장에 방문한다. 이런 부분들을 본다면 마동석은 그 자체로 장르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만약 다른 배우들이 매번 출연하는 영화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범인들을 때려 눕히는 역할을 맡았다면 배우의 연기폭에 대해서 논란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동석은 그 한가지 역할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같은 역할을 다채로운 맛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동석이 매번 같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동석은 뛰어난 액션 배우인 것 뿐만 아니라 연기력에 있어서도 논란이 발생한 적이 없는 뛰어난 배우이기 때문이다. 똑같이 범인을 때려 눕히더라도 관객들이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더욱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아는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맛으로 즐길 수 있고, 그렇기에 마동석의 액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동석이 만들어갈 마동석 유니버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매년을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그의 모습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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