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현실···. 자유로움과 불안의 균형 탐색
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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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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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최근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일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랜서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종목들이 많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들을 활용하여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서 수행하고 돈을 버는 프리랜서들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친구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직장에 묶여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이들이 많다. 그들 중에서 누군가는 계기가 생기면 직장을 퇴사하고 프리랜서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프리랜서라는 것에 대해서 이상만 품고 도전했다는 점이다. 프리랜서는 자유를 얻는 대신 안정감을 포기한 직업이다.
개인이 직접 고객들에게 의뢰를 받고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정기적으로 작업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적다. 예를 들어 원고를 작성해주는 프리랜서 작가라면 자신에게 원고를 주던 업체가 수년간 정기적으로 원고 의뢰를 줄 수도 있겠지만 언제든지 기업의 사정에 따라서 갑자기 원고 의뢰가 끊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랜서는 당장 일이 많다고 해서 이를 조절하면서 작업을 수락하기 보다는, 언제 일이 줄어들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벌어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인의 실력이 무척 뛰어나서 찾아주는 고객들이 많다면 문제 없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렇게 많은 고객들에게 실력이 소문이 나서 찾아주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고, 혼자서는 모든 작업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서 팀을 이루어서 함께 일하는 이들도 있다. 문제는 그런 이들은 극소수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은 매우 불안정한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프리랜서의 리스크 관리, 건강과 신뢰의 조화
게다가 만약 중간에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불안정함이 더욱 극대화된다. 만약 자신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중이었다면 병원에 입원을 하는 등 며칠정도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자신을 대신해줄 수 있는 동료들이 있고, 회사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보완작용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그런 안전장치라는 것이 없다.
당장 자신이 다쳐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기존에 작업을 진행중이던 고객들에게도 자신, 혹은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신 연락을 해서 상황을 설명해야 하고 기간 내에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계약 조건에 따라서 배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그렇게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두 번 다시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들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무리해서 일을 해야하는 프리랜서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프리랜서의 어두운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 홀려서 프리랜서를 도전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만약 프리랜서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거든 가장 먼저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를 바란다.
무엇이든지 명과 암 모든 부분을 상세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고민해서 판단을 해야만 나중에 어떤 상황을 겪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는 분명 좋은 점이 많고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불안정하고 어려운 점도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런 형태가 자신에게 알맞을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프리랜서로 일함에 있어서 전망이 밝을지 등에 대해서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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